매거진 서른일기

평양냉면

2019년 7월 14일

by 제인

일요일 아침이지만 부지런을 떨며 일어나 아침을 먹고 바로 카페로 갔다. 어제 죽어라 놀았으니 오늘은 열심히 일 해볼 차례. 거의 12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글에 진전은 없었다. 매주 느끼는 거지만 1절은 어찌어찌 재밌게 쓴다. 그러다 싸비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 다시 생각하다가 2절로 가서 내 능력치에 한계를 절감한다. 그러니까 애초부터 머리에 정립을 하지 않고 작업에 착수를 하기 때문인데, 이 부분이 어떻게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물론 최고는 스토리에 잘 불리기까지 해야 하지만 둘 중에 하나만 취하고 가자면 난 잘 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노래니까. 지금은 둘 다 못하니까 그게 문제지만.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니 저녁시간이 되어 동네에 2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평양냉면집에 갔다. 딱히 맛보단 그저 오래 식당 운영 중이라서 유명해진 것 같다. 평양냉면을 잘 모르는 나는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는데 엄마는 다신 안 온단다. 평양냉면도 호불호가 심한 음식이라는데 난 맛있게 먹는 편인 듯하다. 맛있기로 유명한 집에 가보고 싶어. 아무리 대걸레 빤 물에 담긴 면 같은 모양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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