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래 지음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퇴직자 또는 이제 시작하려는 젊은 사장님들이 창업전 반드시 한 번쯤 읽어 봐야 하는 책이다. 창업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대게 인터넷을 통한 창업컨설턴트에 관한 내용을 담았으며 실제로 위장취업을 하여 실질적인 용어와 행태를 낱낱이 보고 한다. 약간 그것이 알고 싶다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렇다.
책의 발간일은 2021년 9월 16일이라 약간의 개정사항이 있을 수는 있으나 아마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혹시나 해서 나도 인터넷에 창업 관련 내용을 치니 블로그에 월 1천만 원 수익 보장이라는 글과 함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한다는 내용만 가득하다. 그런 걸 보면 네이버 블로그가 그런 광고의 수단이 되는 게 아쉽다.
그런 말도 안 되는 내용을 믿지는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걸려드는 사람이 태반인 것 같다.
예전에 나도 혹시 가게를 하게 된다면 잘 모르니까 프랜차이즈로 해야겠구나 생각했던 적이 있다.
역시나 이 창업컨설팅하는 인간들은 그런 사람만 노리고 있다고 한다.
일명 노빠 꼼이(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풀오토는 물론이라 가게 나올 필요도 없고 내 볼일 다 보면서 통장에 돈 꽂히는 것만 확인하면 된다는 식으로 유혹한다고 한다. 또 망하면 다른 가게를 알선해 줄 것이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킨다고 한다. 물론 사기라고 한다. 그때 돼서 전화하면 나 몰라라 한다고 하니 전화로 쌍욕 할 수도 없고 법적으로도 내가 계약한 이상 컨설턴팅 업체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한다. 무슨 월 매출 따져 놓은 보고서도 짤막하게 참고용이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은 아 이게 수익이 이렇게 나는구나 하면서 이 정도면 되겠네 한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법적 분쟁 가면 효력이 없는 보고서라고 한다.
내가 느낀 이 책의 주요 포인트는 창업컨설팅에서 팀장을 하고 있는 경력 있는 사원의 실태다. 이 사원의 주특기는 권리금 누르기라고 한다. 가게를 내놓은 사람들이 설정해 놓은 권리금을 무차별적으로다가 후려친다고 한다. 반토막 이상도 내고 몇천만 원 받아야 할걸 몇백으로 깎아버린다고 한다. 이것까지는 이해를 한다고 하지만 내가 이 경력사원을 언급하는 이유는 가게를 내놓은 주인은 몇백으로 팔아주는 것도 감사하다고 한다. 심지어 잘 팔아 줬다고 또 연락해서 다른 사람 연결까지 시켜준다고 한다. 이렇게만 보면 이 경력사원은 좋은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가게를 새로 사는 사람한테는 권리금 몇천을 또 후려쳐서 이 팀장이 가져간다고 한다. 물론 그 필리지 않는 가게를 연결해서 팔아먹은 사람 능력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팔아줘서 고맙다고 또 연락하는 거라 본다. 근데 내가 안타까운 건 그걸 속아서 사는 사람이다. 나름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한테 처음부터 뜯어먹다니 안타까웠다. 거의 그런 매장은 장사가 안된다고 한다.
장사가 안 되는 게 본인 탓이라고 자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씁쓸했다. 또 그렇게라도 팔려는 사람도 안타까웠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그런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을 인수한 사람이 알게 돼서 법정 소송을 가더라도 컨설팅업체는 아무 상관이 없고 그 가게를 판 사람만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한다.
즉 가게 주인들만 서로 싸우는 형국이 된다고 하니 이 팀장은 돈만 벌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본인이 발품을 해서 정보를 얻어야 하며 공인중개사를 통한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참 고도록 해야겠다. 세상에 별의별 인간이 다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법적인 제재가 아무것도 없다 하니 당하는 사람만 손해를 보는 형국이라 안타깝다.
어쩔 수 없이 컨설팅업체를 써야겠다고 생각하면 정보만 얻어가고 실질적인 거래는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어려운 시기를 이용해서 또 그 안에서 어려운 사람 등쳐먹는다는 얘기를 들으니 화가 난다.
한편으론 컨설팅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 몇 년을 기다려도 새 계약자가 나오지 않는다니 얼마나 힘들까 싶다. 그러다 직종을 변경해서 돈 또 쓰고 또 빚지고 악순환의 반복이다.
저자의 말처럼 가게가 잘 되는 곳을 저렴한 금액에 판다는 것은 사기이니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당하지 않는다는 얕은 믿음 말고 실질적인 정보를 직접 발로 뛰어서 얻어내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후에 도전하는 것이 방책이 될 수 있다 하니 참고해야 할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