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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Oct 18. 2022

가진돈은 몽땅 써라를 다시 읽고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한번 쓴 독후감을 또 쓰게 되었다. 이유는 책 내용을 더 이해하고 싶어서 이다.

처음에 쓴 독후감은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쓰게 되었다. 그래서 약간 책의 내용의 깊이를 이해한다기보다 내가 읽고 싶은 내용만 주로 기억하고 독후감을 쓰기 위한 재료로 사용되었다. 즉 책을 부족하게 읽었다고 봐야 한다.   

  

단순히 책 내용을 좀 더 깊이 있고 심도 있게 읽으려고 한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현재의 상태에서 책을 다시 한번 읽고 싶었다. 물론 책 내용이 맘에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본 책 내용은 여전히 그때와 같은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그때는 보지 못한 부분들도 보였다. 예를 들어 단순히 처음의 독후감은 돈 모으지 말고 다 쓰라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면 다시 봤을 때의 인상 깊은 부분은 “부자가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부분과 “건강을 챙겨야 한다”라는 부분이었다.   

   

다른 부자들 관련 책을 읽어봐도 역시 건강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이 저자는 체형 유지를 위해 건강을 관리했다고 한다. 다른 부자들도 돈보다 건강에 신경 쓰는 모습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모든 것을 이뤄도 건강만큼은 돈 주고 살 수 없기에 그러는 것 같다. 또한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이유 또한 결국 내 몸을 위한 것이니 그리한 것으로 보인다. 

    

내 옷은 직접 사서 입고 식당은 좋은 데를 가서 먹고 높은 수준을 가진 사람과 만남을 가지라는 조언은 저자가 직접 경험해 보고 말해주는 듯하다. 그들이 하는 말이 결국 성공할 수 있는 소스이고 사회에서도 바로 반영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들이니 성공하는 방법 중에 하나로 보인다. 

     

처음 쓸 때는 무엇을 하지 마라 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저자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했나에 초점을 두고 읽게 되었다. 역시 책은 2번 3번 읽어야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 했다.


물론 같은 내용을 또 읽는다는 것은 지루할 수 있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했다면 몇 번이고 읽는 것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밥은 비싼 걸 먹어라, 가지고 싶은 것은 무리해서라도 사라, 내가 하고 싶은걸 해라.

무조건 탕진하고 다 쓰라는 얘기는 아니란다. 단지 저축을 통해서 스트레스받아가면서 돈을 못쓰지는 말라는 얘기다. 물론 필요한 게 있다면 돈을 모아야 한다. 그러니 그런 것은 괜찮지만 적금으로 인한 이자수익을 노리는 것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은행에 돈이 묶여 버리면 내가 하고 싶은걸 할 수도 없거니와 인생이 재미없다고 말한다. 삶이란 결국 재미를 위해 사는 건데 그렇게 억누르면 무기력증을 느껴서 결국 다 포기해 버린다는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돈을 모으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며 차라리 사업을 해서 무언가에 도전하는 삶을 살라고 권한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조언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얘기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누군가의 조언을 들을 때마다 그건 불가능해라고 생각하면 앞으로의 발전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들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젊은 시간을 그렇게 기계적인 삶에 바치는 것 또한 비효율적인 선택이라는 사실에는 동의한다.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무작정 저지르고 보라는 얘기로도 들린다. 개미처럼 착실히 돈을 모아봤자 돈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월급은 젊을 때의 보수보다 나이를 먹을수록 적게 벌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인 듯하다. 사회주의도 아니고 경력직이라고 돈을 많이 주는 사회는 이제 점차 사라지는 듯싶다.  

    

주식이나 부동산은 실패할 경우가 대부분이니 절대 하지 말라고 권하며 나중에 하지 못해서 후회할 일을 지금 하라고 조언하다.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는 게 이 저자가 깨달은 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또한 아직 처음 읽었을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행해보려 하지만 어렵다. 물론 주식이나 부동산은 투자하지 않지만 택시도 못탈일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게 참 안된다.


그럼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로 취업하거나 사업을 해야 하는데 아직 그에 대한 준비조차 되어있지 않다. 물론 준비하는 과정도 아니다. 그냥 막연히 정신만 무장한 상태다.


아웃풋이 되지를 않고 있다. 언젠가 실행한다는 마음만 있을 뿐인 것 같다.     

그래도 몇 가지 사항들은 변했다. 운동을 시작했다는 점, 그리고 충분한 잠을 잔다는 것, 또 내 몸상태를 점검하며 안과나 치과 이비인후과를 다니는 등 내 건강을 회복했다.


사실 몸이 조금만 나빠져도 보험가입을 해놨어야 했나라는 고민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앞으로 내 몸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건강관리는 해야겠다는 생각    

 

사실 몸이 망가졌으나 보험가입을 해서 보험금을 제대로 받아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건 내가 건강관리를 안 한 벌이며 이미 그때 보험금을 받아도 제대로 치료될지 의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을 얻기 전에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보험가입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내 건강관리를 직접 하고 성공한다면 없어도 된다는 얘기가 정설로 보인다. 그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얘기다.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게 인생을 사는 묘미이며 남을 위해 살지 말라는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책 내용이 생각이 났다.  

   

아직도 내 삶을 가족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해야 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걸 보면 책을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어렸을 적에 깊이 박힌 이 사고방식은 좀처럼 제어가 안된다. 살다 보면 자꾸 초심을 잃고 저축만이 살길로 가게 된다. 그리고 자꾸 부모님에게 의지한다.

     

이제 좀 직접 극복하고 내 일은 내가 찾아서 해야 하는데 갈길이 먼 것 같다.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얘기한 어떻게만 생각하고 항상 긍정적인 것만 생각하라는 조언을 가슴속에 계속 상기시키는 데도 자꾸만 움츠려 들게 된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 같다.


내 마음속에 응어리를 풀어내는 용도로서 쓰는 게 아닐까     

목표를 너무 크게 가지지 말고 적게 가져야 실행이 가능하다는 “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의 조언을 되새겨야겠다.    

 

운동을 시작했으니 점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도 손을 데야겠다.

빠를수록 중요하고 실행하는 게 중요하니 다시 한번 마음을 잡아야겠다.  

   

끝으로 단순히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다시 읽은 책이었는데 또 한 번 감명받을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다. 이 책을 젊은 사람들 뿐이 아니고 기성세대들 또한 읽어보면서 삶에 대한 방향을 다시 한번 설정하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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