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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Nov 21. 2022

“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를 읽고

호리에 아키요시 지음 // 옮긴이 박선정

바다는 혈액이다. 태초의 근본부터 따지기 시작하면 혈액이란 게 원래 물이라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40억 년 전, 최초의 생명은 바닷속에서 생겨났으며 단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한다.  시간이 경과함에 진화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한다.  

   

처음엔 그저 쓸데없는 소리로 치부하고 읽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한방 약제사이며 90년 전통의 한방 약사를 4대째 이어오고 있다 한다. 그에게 상담받은 건수가 5만 건을 넘으며 해외에서까지 상담환자가 줄을 이어 한 달 이상 예약이 밀려 있다고 한다. 그의 분야는 불임이나 우울증 다이어트 심신의 병을 다룬다고 한다. 

    

실제로 그에게 처방받고 임신 성공한 사람만 누계 1,000명에 이른다. 책에 기록되는 것만 이 정도이니 그 후에도 더 성공했을 것이다. 목표가 만 명이라 한다. 임신 성공했을 때의 기쁨을 함께 나누면 의사로서 그보다 보람된 일이 없다고 한다.   

   

그럼 그의 처방법을 기억하고자 써본다. 참고로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는다고 혈류가 개선되는 게 아니며 혈액만 맑아진다 한다. 각자의 몸에 맞게 처방을 해야만 혈류가 좋아지며 혈액뿐만 아니고 혈류를 좋게 해야만 몸에 좋다 한다. 

    

중요한 건 몸과 마음의 관계에 있다.

참지 못하고 과자를 먹어 버린 일, 운동을 하지 않고 게으름 피운일, 과식했던 일 부정적인 이야기 하기 등 혈류가 좋지 않아 생기는 일이라고 한다. 

    

혈류 개선에 필요한 기간은 4개월 

    

식사를 개선하여 혈액이 제대로 만들어지는 방법     

아침이 중요하다. 

아침을 안 먹는다. 커피 마시고 편의점에서 때운다. 샐러드를 먹는다. 채소 위주로 먹고 고기는 먹지 않는다. 요구르트와 과일을 먹는다. 모두 잘못되었다. 혈류 악화의 원인이다.

공복은 배고픔의 시간이 아니다. 위장이 청소하는 시간이다. 중간중간 음식을 먹는 건 좋은 행위가 아니다. 위장에게도 청소할 시간을 줘야 한다. 쉬는 시간을 주지 않으면 소화불량과 더부룩함을 느끼고 속이 안 좋아진다. 청소를 못하면 몸에서 부패된다 한다. 식후 90분부터가 공복시간이라고 하니 그 시간에는 먹지 말아야겠다.     

아침을 먹어야 두뇌활동이 좋아지고 체온이 상승해서 활발하게 행동할 수 있다. 1일 2식도 괜찮은 방법이라 한다. 일주일 저녁 단식으로 위장을 되살린다. 단식은 대청소다.

닭도 단식한다. 5~7일 정도 단식시키면 깃털이 자라나고 피부색이 좋아지고 달걀 낳는 횟수도 늘어난다고 한다. 약간 비유가 그렇지만 그렇다고 한다.

     

빵보다는 밥이 좋다. 쌀은 힘의 원천이며 혈액의 주요 원료이다. 혈액의 근원이다.

상담할 때 건강상태를 아침에 뭘 먹는지를 물어보고 빵이나 밀가루로 때운다고 하면 역시나 하고 판단한다고 한다.


제철 채소로 철분을 섭취한다. 영양제나 의약품보다는 자연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되도록 제철에 따라 맞게 먹는다. 영양소 함유량이 다르다고 한다. 

    

혈류량이 부족한 사람에게 채식은 권하지 않는다. 안색이 어둡고 마른 체형에 피부도 푸석푸석해진다고 한다. 채식을 그만두고 고기나 생선 먹는 것을 권하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단백질이 부족해서 이다. 채식은 흡수율이 엄청 떨어진다고 한다. 물론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고 서양식 음식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채식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끝에는 완벽한 채식은 위험할 수 있다 한다.   

  

혈액량을 늘리기 위해서라면 육식을 해야 한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닭고기가 가장 좋다.

으뜸은 오골계다. 삼계탕이 보양식이다.  

    

아랫배를 없애는 방법

빨리 많이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속근육을 단련시켜야 한다. 호흡법에 달려있다.

생명을 감사히 먹는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밥을 먹는다.     


수면을 개선하여 혈액량을 늘리는 방법     

잠들기 전에 배고픈 상태로 자야 위장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배가 고프면 전날 식사량이 적당 한 것이라고 한다. 주름이 엶 어지고 피부에 윤기와 탄력이 생긴다.

밤 11시 전에 자야 혈액량이 증가한다. 수면과 혈액은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꿈을 많이 꾸는 것은 좋지 않다. 수면제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너무 심한 불면증에 걸려 있는 사람에게는 짧게 3개월 정도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

햇빛을 봐야 한다. 암막 커튼은 치운다. 아침에 일어나면 햇볕을 쬔다. 

주 1회 정도 40도 정도의 물속에 몸을 담그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잠을 자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누워만 있어도 1/3 정도의 잠자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맥의 혈류를 개선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

종아리 근육 단련하기

걷지 않으면 제2의 심장은 멈춰버린다. 걷기는 혈류개선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남성보다 여성이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높다. 개선방법은 다리를 움직여야 한다. 개선 방법으로는 허벅지 올리기 워킹, 발뒤꿈치 올렸다 내리기 등이 있다. 컴퓨터 업무는 혈류의 최대적이다. 심호흡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발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책 속에는 좀 더 많은 내용의 혈류개선 법이 들어있다. 그중에서 특히나 기억해보고자 하는 것을 감상평에 적어 보았다. 혈류가 개선되면 몸이 좋아져서 마음도 좋아진다고 하니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 할 사항이라 생각된다. 몸이 안 좋아지면 사람들의 만남도 하기 싫어지고 의욕도 떨어지고 매사에 부정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인 듯하다.

예전에 군계라는 만화책에서 본 내용인데 “몸이 죽으면 마음도 죽는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보다도 더 윗 내용이 몸을 살리기 위한 내용이 있다. 단순히 운동으로 극복되는 내용이 아니다.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그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의 파장을 이야기해준다. 옛날 사람들은 하도 많이 걷고 자연식을 많이 해서 현대와 같이 병이 많지 않았다는데 문명이 발전할수록 사람 몸은 망가지는 것 같다.

      

실제로도 택배 배달하는 사람들이 무릎이나 허리는 좀 나갈지언정 전체적인 건강상태는 좋은 것 같다. 물론 걔 중에는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많이 걷고 활동을 많이 할수록 신체가 건강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다.  

    

군대에서 삼시세끼 다 챙겨주고 운동도 시켜주고 잠도 재워주고 몸이 건강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과거에는 그렇게 정해진 틀대로 움직이는 게 너무 싫었는데 이제와 보니 그게 가장 몸에 좋으니까 그렇게 시간을 편성했던 것 같다. 물론 불침번이나 경계근무를 나가야 해서 잠을 나눠 자는 경우에는 그렇지 못했지만 그래도 현재와 같이 시간을 마음대로 쓰면 몸이 피폐해질 수 있다는 것을 사회에서 깨달았다. 

    

전에 사랑할까, 먹을까 황윤 님이 지은 책을 읽고 육식에 대해 거부감이 생겨 한동안 육식을 멀리하고 있었는데 또 이 책을 읽으니 육식이 아주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하니 뭔지 모르겠다.

가공육은 되도록 피하는 게 맞는 거 같고 그렇다고 다시 전처럼 육식을 마구 하기도 그렇고 혼란이 온다. 단백질 흡수량이 떨어지면 혈류에 좋지 않다니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육식을 하긴 하되 적게 먹는 쪽을 택해야겠다. 아예 안 먹는 좋지 않다 하니 적당히 타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아직도 모르겠다. 

     

황윤 님의 딜레마에 아직도 빠져있다. 그래서 일단 육식은 좀 고려하거나 줄이는 쪽으로 하고 잠이나 식사 방식 개선은 해야겠다. 책 중간 내용에 일하다가 숨 멈추고 일한 적 있지 않냐고 물어볼 때 좀 놀랬다. 가끔 컴퓨터 업무 하다가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 숨을 안 쉬고 일하는 게 폐활량에 도움이 될까 하고 했던 거였는데 전혀 아니었다는 것에 놀랬다. 100미터 달리기 할 때도 숨 참고 달린다고 하길래 좋은 건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몸이 안 좋아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에 그런 일이 발생하면 장난이라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굶어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매번 삼시세끼 꼬박 챙겨 먹고 부모님이 밥은 먹고 잠자라고 하길래 그게 맞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잠을 잘 때는 소화가 전혀 안되는지 몰랐다. 어쩐지 다음날 배가 아프더라니 내 몸에 이렇게 무지했으니 그동안 고생깨나 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지한 건 악하다는 말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틈틈이 밥 먹는 게 좋은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다. 공복을 느끼지 않고 먹는 게 좋은 줄 알았다. 그런 게 그게 내 위장을 그렇게 고생시키는 것이었다니 충격이었다.

     

햇빛을 보고 자는 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한번 시도고 자하는 마음이 생겼다.


한방 약사님의 책을 읽었더니 내가 상담받은 거 같아서 기분 좋은 책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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