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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떨림 Nov 06. 2021

네가 모르는 사이에도 시간은 흐른다

믿음이 깨지는 순간, 모든것은 부서진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산드라블록 주연의 영화(1995)

'모두 잠든 후에 사랑할꺼야'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1992)


산드라블록의 로맨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줄거리는 미국 시카고 토큰 판매 부스에서 일하는 외로운 여인이 철도에 떨어져 죽을 위기에 처한 짝사랑하는 남자를 구하면서 사랑을 하는 이야기다.

 

죽을 위기에서 구해준 남자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본의아니게 그의 약혼녀가 된 루시(산드라블록)는 그동안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거짓말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다 짝사랑 남자의 남동생과 사랑에 빠진다.

 

짝사랑 남자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서 결국엔 모든 게 밝혀지면서 루시의 삶은 다시 우울했던 시기로 돌아가는 듯한다. 하지만 따뜻한 사랑을 할 줄아는 가족들과 루시를 사랑한 남동생은 그녀를 버리지 않는다.  


로맨스 헐리웃 영화가 그렇듯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일어난 사건들 그리고 사랑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려졌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김원준이 불렀다. "모두 잠든 후에 사랑할꺼야~"라고.


90년대, 왜 사람들은 잠든 후에 역사를 썼을까. 그런데 이 말을 다시금 해석해 보니 잠들다는 의미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또는 '네가 모르는 사이에'라는 뜻인 것 같다.


우리나라 4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내 옆에 와 있을때 기분은 마치 '내가 속은 기분' 또는 '내가 미처 몰라도 이뤄질 세상'이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 얼마나 진실한가. 대중적으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내가 진짜 나인가 아니면 남이 모르는 진짜 나의 모습은 따로 있는 것인가.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 오은영 박사는 상담을 하던 중


"TRUE SELF(참자아) & FALSE SELF(거짓자아)가 똑같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다.


똑같은 사람은 없겟지만 그 괴리감이 깊을수록 우리는 매우 혼란스러울 것 같다.


네가 모르는 사이에, 남들이 모르는 나의 참된 자아가 어찌됐든 여기서 중요한 건 믿음이다.


최근 방영중인 고현정 주연의 드라마 '나를 닮은 사람'에서 남편과 모두를 속이고 사는 고현정은 남편의 수상한 행동에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말한다.


"살아서도 지옥인 세상에 대해서 생각한다. 나의 지옥은 가장 믿어야 할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



믿음이 깨지는 순간 모든 것은 부서진다.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Ps. 생각이 들었다. 이게 말이 되는지 잘모르겠는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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