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생각보다 속이 깊은 나이 22.11.1
어제 빵득이는 눈이 빨개져서 태권도에 갔다고한다. 이유인즉 피아노 선생님 공연이 잡혀서 수업 요일을 바꿨는데 얼마전 참사 영향으로 공연이 모두 취소되었다. 등원하고나서 연락이 온 바람에 빵득이는 변경사항에 대해 몰랐다. 거기다 어린이집 선생님께 알림장을 보냈지만 바쁘셔서 확인이 안되었다. 결국 평소처럼 어린이집 버스를 타고 하원을 했으나 엄마는 나와있지 않았고 중간에 알림장을 발견한 원감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셨는지 빵득이는 도로 어린이집으로 돌아갔다. 가는 동안 울었던듯 하다. 도착해서 이유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태권도 차를 타고 다시 학원으로 간 빵득어린이.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빵득아범과 무서워서 울었냐고 반쯤 장난으로 물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내가 울었던 진짜 이유는 말야.. 엄마가 거기서 혼자 나 계속 기다리고 있을까봐 걱정돼서~’하고는 쑥스러운듯 거실로 가버렸다. 일곱살 빵득이는 생각보다 더 많이 자라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