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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글이 주인님 Mar 03. 2024

뽀글이의 그림일기 2024

피리부는 빵득

피아노 학원에서 리코더를  배운날. 리코더 연주가 잘되지않는다며 집에서  번이나 대성통곡을 했다. 이미 칼림바 독학시절에 겪었던터라  때에 비하면 그래도 양호하다했다. 그리고  날이후 내내 리코더를 불어대더니 소리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고통이 시작되었다. 삑사리 나는 리코더 소리를  시간 이상 들어본  있는가주말부터는 피아노 악보를 펼쳐 두고 부르기 시작했다. 차에서도 할머니 집에서도 놓지않던 리코더. 오후 통도사로 가는   안에서 리코더를 불려고 하길래 안전을 핑계로 뺏었다. 사랑의 힘으로 견디는 것도 쉽지않다. 그나마 다행인건 기억의 오류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술이 좋아진건지 어릴  불던 리코더 소리에 비해 빽빽거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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