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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두근거림

아무 일 없었음.

by 잡동산이

어느 순간,

이유를 알 수 없이

심장이 뛴다.


무슨 일이지?

뭘 잘못했나?

어디 안좋은 일이 생겼나?

아니 생기려는 건가?




걱정하는 마음이

걱정을 사실이라 여기려고

참으로 애를 쓴다.


모르는 건 모르는 거

이유를 알 수 없는데

그게 걱정할 일이 될 지, 아닐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잠시 멈출 뻔한 발길을

다시 움직여 그냥 걸어간다.

없었던 일인 듯이.


아니, 실제로도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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