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흘러가는 말들
마음의 잔흔殘痕
어디까지 견딜까,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
by
잡동산이
Aug 27. 2024
미친 듯이 폭발하는 감정으로
손 끝이 떨리지만
밖으로는 내보내지 않는다.
가득찬 마음 안에
두고, 잡아두고
바라본다.
찢겨가는 마음이 쓰라릴 때쯤
폭발이 사그라든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은
손 끝도 가라앉았다.
다행히, 또 다행히..?
다음에도 견딜 수 있을까.
견뎌야 하는 걸까.
아무에게도 물을 수 없으니
아무에게서도 답을 얻지 못한다.
오직 나의 답이 필요하고
나만이 답이 필요함을 안다.
그러나 대답하지 못한다.
당장이라도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에
그 상처로 물어보는 질문에.
나도 알고 싶다.
왜 이 길을 걷기 시작했는지.
가끔은 알지 못하겠다.
keyword
폭발
다음
감정
1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잡동산이
직업
연구자
다양한 자료들을 읽어가며, 같은 것은 섞고[雜同] 다른 것은 흩어내어[散異] 네 나라의 옛 일들을 이해하고 이야기합니다.
구독자
52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하고 있는 것
가라앉은 날.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