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1편 조선 (3) #5

핵심 문자 자료들 (5/6)

by 잡동산이

이어 사기 조선열전은 무-제의 말을 적었습니다. 순체와 양복이 나아가지 못하 있어 앞서 위산을 보내니[A-(16):②-④] 위산이 우거를 항복시켜 우거가 왕태자를 보냈으나[A-(16):⑤-⑦], 위산이 왕태자가 마무리짓도록 하지 못하고 순체와 더불어 꾀하다가[A-(16):⑧-⑫] 잘못하여 우거가 다짐한 바를 - 항복하여 어울리는 일을 - 이루지 못하게 막았다[A-(16):⑬-⑭]고 하였다고 적었습니다.


A-(16) 사기 조선열전: (원봉 02년 가을) ① 무-제[天子]가 ● 말하기를 "② 장군들이 (군대를) 거느렸으나 ③ 나아갈 수 없었다. ● 이어 ④ 위산을 사신으로 보내니 ● (위산이) ⑤ 깨우쳐 우거를 항복시켰다. ⑥ 우거가 ⑦ (왕)태자를 보냈으나, ● (왕태자는) ⑧ (위)산이 ⑨ 시켜 ⑩ 마음대로[剸] 매듭짓도록 하지[決] 못하고 ● (위산은) ⑪ 좌-장군과 더불어 ⑫ 꾀하다 ⑬ 서로 잘못하여, ● 마침내 ⑭ (우거의) 다짐[約]을 막았다. ⑭ 지금 ⑮ 2(명) 장군들이 ⑯ 성을 에워쌌지만 ● 또한 ⑰ (뜻의) 어긋남[乖], 다름이[異] ● 그리하여 오래도록 ⑱ (일을) 매듭짓지 않도록 하였다."라고 하였다. ● (무-제가) ⑲ 제남-태수[濟南-太守] 공손수公孫遂를 사신으로 보내 ● (공손수가) ⑳ 가서 그것들[之](= 뜻의 어긋남, 다름)을 바로잡고, ㉑ 이어 마땅한 사람[宜]이 일을 맡도록[從事] 함을 얻음이 있도록 하였다. (其秋)①天子●曰②將率③不能前●乃④使衛山●⑤諭降右渠⑥右渠⑦遣太子●⑧山⑨使⑩不能剸決●⑪與左將軍⑫計⑬相誤●卒⑬沮約⑭今⑮兩將⑯圍城●又⑰乖異●以故久⑱不決⑲使濟南太守公孫遂●⑳往正之㉑有便宜得以從事


이어 사기 조선열전은 무-제가 말하기를, 지금 순체와 양복의 뜻이 어긋나고 달라 일이 오래도록 마무리되지 않는다[A-(16):⑭-⑱]고 하였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사기 조선열전은 무-제가 공손수를 사신으로 보내 어긋남을 바로잡아 마땅한 사람이 일을 맡도록 하였다[A-(16):⑲-㉑]고 적었습니다.


곰곰히 뜯어보면, 무-제는 앞서 죽인 위산의 잘못은 순체와 함께 꾀하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돌려 이야기하고는, 지금 또한 순체가 양복이 다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곧 무-제는 앞서 순체에게 그리하도록 하였던 것처럼 싸워 조선을 패배시키기보다, 양복이 지금 그리하듯이 어울려 조선에게 항복을 받아내고자 마음을 바꾸었고, 그 점을 넌지시 이야기하고는 그리하여 마땅한 사람 곧 양복에게 일을 맡기도록 공손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공손수는 일을 무-제가 바란대로 양복에게 맡기지 았습니다. 사기 조선열전은 공손수가 이르[A-(17):①-②] - 먼저 공손수를 만날 수 있었던 - 순체가 공손수에게 왕검-성이 한의 손에 떨어졌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는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는[A-(17):③-⑧], 이어 양복과 더불어 싸울 때를 잡았지만 양복이 모이지 않았던 일을 이야기하였고[A-(17):⑨-⑪] 또한 순체의 생각들을 알렸다[A-(17):⑫-⑬]고 적었습니다.


A-(17) 사기 조선열전: (원봉 02년 가을) ① (공손)수遂가 ② 이르자, ③ 좌-장군이 ● 말하기를 "④ 조선(= 왕검-성)이 ● 마땅히 ⑤ 떨어져야 하는데 ⑥ 오래도록 ⑦ (왕검-성이) 떨어지지 않은 것에는 ⑧ (그럴) 상황[狀]이 있다."라고 하였다. ● 이야기하기를 "⑨ 누선(-장군)은 ● 여러 차례 ⑩ (싸울) 때를 잡았으나 ⑪ (나와) 모이지 않았다."라고 하여 ● 자세히 ⑫ 본래 생각하던 것들이 ⑬ (공손)수에게 알려지도록 하였다. ● 말하기를 "⑭ 지금 ⑮ 이 상황[此]과 같으니 ● (양복이) ⑯ (왕검-성을) 가지지 않고 있다. ● (내가) 두려워하여, ● (누선-장군이) ⑰ 큰 해로움이 되려는가, 하였다. ⑱ 누선(-장군)을 홀로 되도록 하지[獨](= 군대와 떼어놓지) 않음은 ● 또한 다시 ⑲ 조선과 더불어 ● 함께 ⑳ 나[吾]의 군대를 없애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㉑ (공손)수가 ● 또한 ㉒ 그러하겠다(= 좌-장군의 말대로 되겠다)고 여겨 ㉓ 믿을 물건[節]으로 ㉔ 누선-장군을 부르도록 하였다. ● (누선-장군이) ㉕ 좌-장군[左-將軍]의 군영[營]에 들어와 ㉖ 일을 꾀하였다. ● 곧 ㉗ 좌-장군의 사람들[麾下]에게 명령하니 ● (사람들이) ㉘ 누선-장군을 잡아 묶고 ㉙ 그(= 누선-장군의) 군대를 아우르고서 ㉚ 무-제[天子]에게 알리도록 하였다. (其秋)①遂②至③左將軍●曰④朝鮮●當⑤下⑥久矣⑦不下者⑧有狀●言⑨樓船●數⑩期⑪不會⑮具以素所意告遂●曰⑭今●⑮如此⑯不取●恐●⑰爲大害⑱非獨樓船●又且⑲與朝鮮●共⑲滅吾軍​㉑遂●亦㉒以爲然㉓而以節㉔召樓船將軍●㉕入左將軍營㉖計事●卽㉗命左將軍麾下●㉘執捕樓船將軍㉙幷其軍㉚以報天子


그 생각은 앞서 이미 적었듯이, 양복이 등돌리려 하는지에 대한 의심입니다. 사기 조선열전은 이어 순체가 말하기를, 양복이 이 상황 - 조선의 대신들이 보낸 사람들과 오고가고 이야기하면서도 - 아직 왕검-성을 가지지 않으니 해로운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닌지 두렵고[A-(17):⑭-⑰] 그를 홀로 있도록 - 군대에게서 떼어놓지 않으면 그가 자신의 군대를 없앨 것이다[A-(17):⑱-⑳]라고 말하였다고 적었습니다.


앞셔 무-제는 순체의 잘못을 말하고서 순체와 양복이 싸우니 마땅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고 하여 양복에게 일을 맡기려 하여 공손수를 보냈지만, 공손수는 순체의 말에 넘어가 불분명한 무-제의 뜻을 따르기로다 오히려 순체의 뜻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기 조선열전은 이어, 공손수가 순체의 말을 그럴듯하게 여기고 양복을 불렀다[A-(17):㉑-㉔]고 적었습니다.


그리하여 사기 조선열전은 이어, 양복이 순체에게 와서 함께 일을 꾀하였는데[A-(17):㉕-㉖] 순체를 따르는 사람들이 양복을 잡아두고 그의 군대를 아우르고서는 무-제에게 알리도록 하였다[A-(17):㉗-㉚]고 적었습니다. 무-제의 뜻과 달리 공손수는 양복에게 일을 맡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군대까지 순체에게 몰아주었으니, 사기 조선열전은 이어, 무-제가 공손수를 죽였다[A-(18):①-②]고 적었습니다.


A-(18) 사기 조선열전: (원봉 02년 가을) ① 무-제[天子]가 ② (공손)수를 죽였다. (其秋)①天子②誅遂




요컨대, 앞서 무-제는 조선이 항복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전쟁을 계속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러한 뜻을 알고 있어 정치적 부담을 되는 사람이 위산과 순체였기에, 위산은 그 뜻을 이루어 주었지만 정치적 부담을 지지않으려던 무-제는 위산이 그리한 것이 자신의 뜻이 아닌 듯이 책임을 물어 였습니다. 그러나 순체는 여전히 무-제의 뜻을 따라 전쟁을 이어가고자 하였고, 앞서 순체가 아내지 못한 조선의 항복을 받아내어 공을 세우려하는 양복과 힘을 더하지 못하였습니다.


앞서 조선은 이로운 상황에서 항복하여, 위만 때에 그러하였든 적당한 보상을 약속받고 따르려 하다가 위산과 순체에 의해 실패하였습니다. 그 뒤 양복이 순체와 달리 조선의 항복을 바라고 있음을 알고서 양복에게 항복하기로 다짐하고 잠시 이로워질 때를 기다려 항복하고 보상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그런 기대로 말미암아 양복은 순체에게 힘을 더하여 전쟁을 하려하지 않았고, 순체는 양복이 무-제의 뜻을 어길 생각인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며 이로움이 없는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무-제의 뜻은 조선의 항복을 받아서 전쟁을 끝내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런 뜻을 이미 이루어내고 있던 양복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공손수를 보냈습니다. 여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옛 뜻을 알고 있던 순체를 없애려던 무-제의 의도가 또한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순체에게 설득된 공손수는 양복에게서 힘을 빼앗아 순체에게 더하여었고, 그리하여 무-제가 공손수를 죽였지만, 순체가 바라던 대로 전쟁은 다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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