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남기다] 20년이 지나도, 그때 그 사람들.

by 써니


잘 변하지 않는 게 사람이라고 했던가.

어쩜 그리 한결같을 수 있는지.


단호하고 결단력 빠른 대장 언니

공손하고 약간은 어리바리한 말투에 착함이 잔뜩 묻어나는 회장 언니

청량한 고음의 마스코트, 분위기 메이커 언니

그리고 20년간 따까리인 나.


몇 달만에, 아니, 몇 년 만에 만나도

그때 거기,

퀘퀘한 냄새 진동하던 동아리방에 모여

닭볶음탕에 소주잔 기울이던

그때 그 사람들이네.


2020.11.3.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오늘을 남기다] 선 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