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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 Nov 20. 2020

[오늘을 남기다] 어설퍼도 괜찮아

며칠 동안 소화불량에 두통이 와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 밥만 간신히 차려주고 거의 누워 있었다.

오늘에서야 조심조심 하루를 제대로 보냈다.


오랜만에 몇 시간을 꼬박 앉아 그림을 그렸다.

혼자 심취해서 그릴 때는 작가라도 된 것처럼 손놀림이 분주하고 거칠다.

막상 다 마치고 사진으로 찍어 보면 어설프기 짝이 없다.


그래도 뭐 괜찮다.

난 전문가가 아니니까.

언젠간 그럴싸해 보일 날이 있겠지.

어설퍼도 괜찮은 내 그림이 좋다.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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