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말씀에 따르면 습관 만들기는 딱 66 일면 된다고 했다.
그래, 66일! 운동 습관을 만들어보자! 그래서 시작한 운동이 줄넘기다.
한동안 줄넘기를 매일, 양을 늘려가며 했었다. 물론 66일을 넘겼었다.
66일이 지나면 그다음 날은 자동으로 내 몸이 줄을 넘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마법은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
66일을 꽉 채운 후에 더 운동하러 나가기가 어려워졌다.
‘66’이라는 숫자에 목표를 둔 게 잘못이었을까. 거기에 너무 기대하고 있어서였을까.
암튼, 66일이 지난 후에 어쩌다 한 번 못하게 되는 날을 만들게 됐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일주일이 되고, 이제 한 달도 넘었다.
그래서 몸이 다시 비실비실 아팠는지 모르겠다.
66일? 습관?
됐다.
이젠 그냥 뛰련다.
매일이 아니면 어떠랴.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