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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 Dec 13. 2020

[오늘을 남기다] 잠시 쉬어 갑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달리다
그저 마음에 드는 향기에 이끌려 차를 멈춘다.

 내를 움켜쥔 갯벌이,
자리를 내어주며 손짓하는 바닷물이,
 어둠에 덮쳐버릴 오렌지빛 노을이,
잠시 쉬어가란다.
힘든   알고 있으니 
개의치 말고 잠시 쉬어가란다.

신기하기도 하지.
그대들이 나를 어찌 알기에 
 마음을 토닥여주는가.

그래,
여기 자리 펴고 앉아
그대들을 깊이 들이마셔 마음에 담고
버텨보리다.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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