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

내맘대로 詩

by 써니

photo-1436306896198-6f280fe8481b.jpg © juliacaesar, 출처 Unsplash

마흔이 시작되면서였다.

족집게로 한두 개 뽑아버리면 그만이던

그들의 영역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한 건

그들이 덮어버린 시간은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시간을 되돌리려

그들이 펼치는 시간을 부정하려

발버둥을 쳐보지만

막을 수 없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발버둥에

자칫 때를 놓치면

그들의 활기를 걷잡을 수 없다.


아,

아직 나는 그들과

자연스럽게 공존할 자신이 없건만

왜 이리 게을러지는가.

작가의 이전글[오늘을 남기다] 욕심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