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써니 Nov 16. 2021

새치

내맘대로 詩

 

© juliacaesar, 출처 Unsplash

마흔이 시작되면서였다.

족집게로 한두 개 뽑아버리면 그만이던 

그들의 영역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한 건   

  

그들이 덮어버린 시간은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시간을 되돌리려 

그들이 펼치는 시간을 부정하려 

발버둥을 쳐보지만

막을 수 없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발버둥에

자칫 때를 놓치면

그들의 활기를 걷잡을 수 없다.     


아,

아직 나는 그들과 

자연스럽게 공존할 자신이 없건만

왜 이리 게을러지는가.                                                                                          

작가의 이전글 [오늘을 남기다] 욕심 정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