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맘대로 詩
마흔이 시작되면서였다.
족집게로 한두 개 뽑아버리면 그만이던
그들의 영역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한 건
그들이 덮어버린 시간은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시간을 되돌리려
그들이 펼치는 시간을 부정하려
발버둥을 쳐보지만
막을 수 없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발버둥에
자칫 때를 놓치면
그들의 활기를 걷잡을 수 없다.
아,
아직 나는 그들과
자연스럽게 공존할 자신이 없건만
왜 이리 게을러지는가.
생각이 머무는 자릴 남기고 싶어 이것 저것 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