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주말
내맘대로 詩
by
써니
Nov 19. 2021
막걸리 팩은 왜 없을까?
살살 흔들어
우윳빛의 너를
조심스럽게 작은 사발에 따른다.
너는 뽀그르르
귀로 눈으로 코로 내게 온다.
누구처럼
짜릿하지도
누구처럼
깔끔하게 쓰지도 않지만
누구보다도
부드럽고 달큰한 네가
내 몸 구석구석에
막 걸리기 시작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롱아롱해지지.
내가 주말을
기다리는 이유에
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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