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남기다] 봄비 내리는 날
by
써니
Apr 6. 2023
어제부터 봄비가 내린다.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게
적당히 촉촉한 봄비가 내린다.
봄비가 창문을 두드리며 말을 건다.
잠시도 쉬지 않고 종알종알.
일일이 다 대꾸해 줄 수 없는 질문들을 쏟아낸다.
질문의 답을 찾으려 커피를 한 모금 넘겼다.
너무 부드럽지도 너무 쓰지도
않고
적당히 부드럽고 쌉싸름하다.
내가 찾는 답도 그랬으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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