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남기다] 봄비 내리는 날

by 써니


어제부터 봄비가 내린다.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게

적당히 촉촉한 봄비가 내린다.


봄비가 창문을 두드리며 말을 건다.

잠시도 쉬지 않고 종알종알.

일일이 다 대꾸해 줄 수 없는 질문들을 쏟아낸다.


질문의 답을 찾으려 커피를 한 모금 넘겼다.

너무 부드럽지도 너무 쓰지도 않고

적당히 부드럽고 쌉싸름하다.

내가 찾는 답도 그랬으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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