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살아볼 수 없는 삶의 고단함

내 맘대로 詩

by 써니

당신이 쏟아낸 한숨을

당신이 내뱉은 절망을

내 두 손으로 쓸어 다 먹어버리려고 했것만


고약하게 쓰디쓴 것은

지랄 맞게 떫은 것은

목구멍을 타기도 전에 다시


당신의 깊은 한숨이 되어

당신의 깊은 절망이 되어

바닥으로 나뒹군다


대신 살아볼 수 있겠냐며

대신 견뎌낼 수 있겠냐며

당신은 등을 돌린다


내 어찌 당신의 고단함을

모를 수 있겠습니까

이내 대꾸를 해보지만

당신의 등에 튕겨

내 가슴에 도로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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