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좋은 팀에 대한 이해
1.1 좋은 팀을 만들고 싶어요
1.2 팀은 무엇인가
1.3 좋은 팀은 어떠한가
1.4 팀효과성 연구
1.5 좋은 팀의 핵심: 팀십
1.6 X관점과 Y관점
2장 좋은 팀을 만드는 기술
2.1 팀워크는 왜 어려운가
2.2 팀워크 기술 #0 공감적 소통
2.3 팀워크 기술 #1 피드백
2.4 팀워크 기술 #2 갈등대응
2.5 팀워크 기술 #3 팀의사결정
2.6 팀워크 기술 #4 팀회의
3장 좋은 팀을 만드는 방법
3.1 좋은 팀이 되기 어려운 이유
3.2 좋은 팀원 가이드
3.3 좋은 팀장 가이드
3.4 리더로서 피드백 받기
좋은 팀을 만든다는 것은 결국 좋은 팀문화들로 이루어진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팀문화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팀멤버들이 반복적으로 행동하는 양식입니다. 팀에서 일어나는 행위의 패턴들이 팀십과 팀워크를 높이는 방식일 때 우리는 좋은 팀문화가 있다, 좋은 팀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개인에게 적용한다면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과도 유사합니다. 그래서 팀의 습관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팀 전체가 동일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은 팀문화다 라고 이야기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좋은 팀은 결국 좋은 팀문화들로 채워진 팀입니다. 이번 꼭지에서는 좋은 팀문화를 어떻게 만드는지 만드는 원리와 좋은 팀을 위해 필요한 팀문화들을 소개하고, 그 문화를 만드는 방법들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팀문화를 만드는 원리
팀문화를 만드는 원리는 크게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리팀에는 어떤 문화가 필요한가를 팀멤버들과 인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누군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을 팀문화로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팀 전체가 공유하고, 그것이 팀차원과 개인차원에서 어떤 유익이 있는지에 대해 서로가 충분히 공감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의 공유가 부족하면 팀내에서 저항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우리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문화를 팀 전체와 공유해야 합니다. 팀멤버들이 새로운 팀문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그 문화를 실제적으로 실행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정하고, 멤버들과 논의하면서 방법을 확정합니다. 그리고 나서 실행 규칙에 따라서 실제 실행을 하고, 정기적인 리뷰를 통해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인정과 개선할 포인트 도출 등으로 계속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방법은 쉽지만, 실제 실행은 쉽지 않습니다. 들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실행해 보면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팀문화를 만드는 방법
1)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팀문화에 대한 팀원들의 필요와 공감 형성
2) 그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행 규칙 논의 및 확
3) 실제 실행을 하고 나면 리뷰를 통한 점검과 개선
이 과정에서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가 얼마나 참여하는가에 따라 팀원들의 헌신도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리더가 소극적이거나 잘 참여하지 않는다면 팀원들도 그렇게 될 확율이 높습니다.
팀문화를 만드는 예시를 드리겠습니다. A회사의 마케팅 팀장은 개인의 성장과 팀의 성과를 위해 꾸준한 학습과 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팀원들은 각자의 전공과 관심사가 있어서 서로에게 공유하면 좋을 것들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지식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공부하고 있는 것을 공유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했습니다. 팀원들은 좀 부담스럽다라는 의견도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자신이 학습하고 있는 것을 정리해서 팀원들에게 공유하면 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겠지만, 자신이 가장 크게 공부가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낸 팀원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다만 너무 시간을 많이 들이거나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어느 정도 필요성과 이점을 공감해서,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까의 논의로 넘어갔습니다. 매 주 월요일 주간회의 시작하기 전에 20분 정도 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이 나왔는데, 시간이 부담스럽다는 팀원과 또 다른 팀원은 30분 정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20분을 기준으로 하되, 짧게 하든 길게 하든 진행자에게 맡기자고 했고, 만약 20분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면 사전에 예상 시간을 공지하자고 했습니다. 지식나눔 발표 진행 순서는 상위직급부터 시작해서 하위직급으로 했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다음 순번의 사람에게 순서를 리마인드해서 다음 번에 준비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 번 씩 순서대로 발표가 끝나면 그 다음 시간에는 리뷰를 하면서 지식나눔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고, 다음 번 지식나눔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반영점들을 규칙에 넣어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진행해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바쁜 업무로 못하는 날들도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리뷰하면서 다음 진행에 대한 개선점을 도출했습니다. 이렇게 6개월 정도 진행하니 다른 팀들에서 마케팅팀을 바라볼 때 학습하는 팀문화가 생긴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팀문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들의 필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문화라고 하더라도 팀원들이 공감하지 못하면 만들기 어렵습니다. 팀원들과 필요성을 충분히 논의하고, 그 다음 현실적인 방식을 찾아서 실행해야 합니다. 이 때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정하는 방식보다는 일정 기간 실행해 보고 개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 크게 벌리는 것보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리뷰를 통해 잘한 것들에 대한 축하와 아쉬운 것에 대한 개선점을 도출하고 다음 번에 반영하는 사이클이 팀문화를 만드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