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진성리더십(윤정구) 스터디11

진성리더십의 실천 - 의사소통

사람들은 각자의 정신모형이 있다. 어떤 사안을 바라보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자신의 정신모형I로 해석하고 해결한다. 각자의 정신모형I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현상을 다르게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정신모형I을 기반으로 한 소통의 최대치는 결국 서로의 정신모형I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과정을 갖는 것이다. 결국 다름의 차이를 기반으로 의사소통이 진행된다. 이러한 소통의 한계는 아무리 잘 진행되어도, 내려지는 결론이나 방향에 대한 온전한 동의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통은 서로에 대한 이해못함과 적당한 타협에서 끝나게 되고, 심할 경우 비난과 관계의 단절로 이어진다. 

진성리더십에서의 소통은 공유된 정신모형II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서로의 목적이 공유되어 있고 진정성을 믿기에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지라도 신뢰로 극복된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는 각자의 정신모형I이 차이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원할한 소통의 기반은 신뢰성인데, 진성리더십에서의 신뢰는 진정성과 수단으로 대하지 않는 관계적 투명성에서 나온다. 그러나 공유된 정신모형II가 없을 경우, 신뢰의 깊이는 낮을 수 밖에 없고, 특정한 조건하에서 구현된다. 이 때 신뢰는 도구적 가치로 사용되기도 하고, 이 도구를 가장 잘 쓰는 사람들이 사기꾼들이다. 사기꾼들에게 속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 이들이 정말 신뢰롭기 때문이다. 

진성리더십은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결과다. 진성을 가지고 헌신할 때 사람들은 신뢰한다.    


눈에 들어오는 구절들

*의사소통

198p

소통은 모든 리더가 고심하지만 근원적인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슈 중 하나이다. 항상 문제가 생기면 소통의 문제라고 결론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통의 문제는 또 다시 불거진다.  


199p

소통에서 생기는 문제의 70~80%는 진성리더십의 원리 중 하나인 화자와 청자 간 관계적 투명성이 떨어지는 것에서 생긴다. 


200p

신뢰가 떨어져서 관계적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면 청자나 화자 모두는 상대의 의도에 대해서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의심하고 과도하게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기 시작한다. 노이즈가 개입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소통의 근원적 문제는 화자가 말을 세련되게 잘하거나 발표를 잘 하는 것에 있지 않다.

소통의 문제는 화자와 청자 간의 신뢰의 잔고에 달려있다. 


201p

화자와 청자 사이의 신뢰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둘 사이의 관계적 투명성을 100%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신뢰도 연기가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신뢰를 도구적으로 이용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사기꾼들이다. 

사기꾼들은 자신이 사기를 치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자신이 믿음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각인시킬 수 있어야 한다.

신뢰는 연기의 영역에 속할 수 있지만 진정성은 연기의 영역을 벗어난 가치이다

진정성 있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일관된 예측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신뢰를 얻을 수 있지만 이 신뢰는 사람의 내면의 삶과 외면의 삶이 일치되는 진정성에서 나오는 것이지 연기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소통에 있어서도 진정성이 답이다.  


202p

정신모형II에 대한 스토리를 가지고 진정성 있게 살고 있다는 것을 구성원들이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면 화자와 청자 간에 생기는 소통의 문제도 대부분 극복된다. 


204p

리더와 구성원이 같은 사안을 두고 다른 해석을 하는 일이 조직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각자의 정신모형I은 있지만 공유된 정신모형II가 없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205p

정신모형I의 차이를 이어질 공유된 정신모형II가 없을 경우 리더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자신의 정신모형I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국면에 불과하다.  

작가의 이전글 진성리더십(윤정구) 스터디1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