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뉴스레터 <함께하는 독학클럽> 1월 14일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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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단단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마음공부에 대한 글을 썼어요.
혹시 명상, 마음공부, 끌어당김, 영성, 확언과 같은 단어에 저항감을 느끼신다면 오늘 레터는 슬쩍 넘어가 주셔도 좋아요.
저는 양자물리학과 불교의 가르침을 좋아합니다. 두 영역을 공부하다 보니 “우주는 텅 비어 있다. 오직 에너지만이 존재한다.”라는 이야기를 믿게 되었죠. 이 분야가 참 묘해요. 한끗 벗어나면 미신이나 사이비 종교같거든요. 중심을 잘 잡기 위해 여러 이야기를 두루 듣고 있어요.
오늘 레터는 요즘 즐겨 보는 채널 <마인드풀 TV> 영상을 보다가 떠오른 생각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열심히 살지 않겠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까요. 하지만 저는 요즘 확신하게 되었어요.
열심히 할수록 성과가 안 난다는 것을요.
돌이켜보면 “저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라고 말하던 때에는, 과정을 즐기며 몰입했다기보다 원하는 결과에 집착하며 스스로를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었더라고요. 열심히 한다는 안도감을 느끼면서요.
물론 일은 기본적으로 힘들죠. 매 순간 아이 신나 재밌어!를 외치며 일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해서 차근차근 해나가는 태도와 스스로를 무작정 몰아붙이는 태도는 완전히 다릅니다.
https://youtu.be/QzijE6XYMNI?si=I2exbcXLmIlRuquc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의 나는 부족해.”라는 전제에서 시작하거든요. 지금 이대로의 내가 만족스럽지 못하니까 더 열심히 해서 못난 내 모습을 바꾸고 싶은 거죠. 마음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온통 과거와 미래를 향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 세상이 선뜻 기회를 내밀어 줄까요? 아니겠죠. 인지심리학자 대니얼 J. 레비틴은 사람들이 왜 ‘확신 있어 보이는 사람’에게 끌리는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마음속은 들여다보지 못하고 자기 것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초조함과 망설임, 그리고 그 모든 미묘한 부분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속속들이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어난 과정에는 접근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결정보다는 그들이 보여주는 확실성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
<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만 외치면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기를 믿지 못하고 불안한 얼굴로 내달리는 사람에게 세상은 기회를 주지 않아요. 못 미덥거든요.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열심히 사는 제가 대견했던 시절도 있었어요. 성과도 제법 있었고요. 딱 사원-대리 때까지 였어요. 30대 중반이 지나자 더 이상 그런 식으로는 성과도 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빠르게 지쳐갔습니다.
열심은 결핍의 에너지와 공명하기 때문입니다. 생산성에 집착하는 태도는, 그래야 할 만큼 가진 게 없는 사람이라고 세상에 소리치는 거나 다름없어요.
내가 가지지 못한 부족함에만 계속 집중하면 “나는 부족해” 에너지장 안에 갇혀버려요.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 자꾸만 생기고, 그래서 더 조급해지는데, 성과는 더 안 나죠. 결핍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 어떡하냐고요? 불교의 가르침은 단순합니다.
‘집착을 버리라’
집착을 버리기 위해선 이미 가진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가진 것에 집중하려면 정신없이 벌여둔 일부터 줄여야 합니다.
정신과 의사인 오진승 님이 세바시에 출연해서 한 이야기도 비슷합니다. 뭔가를 더 해야 결과가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하던 걸 멈출 때, 성과가 난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https://youtu.be/9lwj5CBxkRg?si=buguCwQCfpjy-xHK
요즘 저는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대신 ‘무엇을 덜 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저는 중요한 일을 앞두면 일단 잠 시간부터 확보해요. 아무리 바빠도 최소 8시간은 꼭 자고 무리를 한 다음날은 10시간 푹 잡니다.
바쁜데 잠까지 더 자면 어떡하냐고요? 잠을 푹 자고 나면, 놀랍게도 3시간 걸리던 일을 1시간 안에 끝내더라고요. 머릿속 찌꺼기가 사라지고 맑은 정신으로 아이디어가 차분하게 샘솟고요.
제가 하는 일이 다양해 보이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생각을 정리해서 세상에 전하는 일”
항상 맑은 정신으로 좋은 생각을 꺼내고 다듬는 일이죠. 저처럼 지식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뭘 열심히 더 하면서 에너지를 소진하면 안 돼요. 좋은 생각은 건강한 에너지에서 나오거든요. 자신의 에너지를 항상 소중하게 지켜야 합니다.
특히 제게 올해는 하던 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서 강력하게 내뿜어야 하는 시기죠. 이럴 때일수록 사람을 가려 만나고, 일을 가려 받고,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필요해요.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지난주부터 <마인드풀 TV> 정민님의 에너지 볼텍스 명상을 매일 반복해서 따라 하고 있어요.
https://youtu.be/cdchghQQZXI?si=81pKYJQoOifowrfL
※ 여기서부터는 정말, 이 주제가 재밌는 분들만 읽어주세요.
마인드풀 TV의 정민님은 에너지가 아주 강렬한 분이더라고요. 영상을 뚫고 나오는 정민님의 에너지를 매일 온몸으로 흡수하고 있어요.
좌선 자세로 앉아서 지구 핵까지 뿌리 내리는 심상화
에너지 볼텍스에 진입해서 에너지를 흡수하는 심상화를 하다보면 황홀한 행복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숨을 깊이 들이쉬며 온 우주의 자양분을 빨아들이고, 숨을 깊이 내쉬며 탁기(탁한 기운)를 모두 배출하는 훈련을 반복하면서
실시간으로 몸이 깨어나고 에너지가 채워지는 감각이 너무 좋았어요.
매일 명상을 마무리하며 제가 끌어당기고 싶은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신기하게도 하나씩 현실로 이루어지더라고요. 어제는 <노션 기록 정리 클럽> 신청자가 3명 더 늘어나는 이미지를 심상화했는데 자고 일어나 확인해 보니 3분이 추가로 신청해 주셨더라고요.
지금 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에너지가 서서히 차오르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때를 놓치지 않고 바람을 탈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재정비하고 있거든요. 에너지 볼텍스 명상과 함께 <윤소정의 생각구독>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던 시기에는 늘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듯한 소정님의 글이 벅찼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주 편안하게 읽혀요.
작년은 제게 방황의 시기였어요. 올해는 몰입의 시기입니다. 아직 성취의 시기는 아니에요. 저는 올해 욕심내지 않으려고요. 월 3백만 원만 벌 거예요. 딱 그만큼 벌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맞췄어요.
지금 제 에너지는 천천히 속도 조절하면서, 충전하고 숙성해야 하는 단계거든요. 에너지가 차오를 때 성급한 마음에 에너지를 쓰면 금방 불씨가 꺼집니다. 작고 귀여운 저의 에너지 불씨를 소중히 다뤄야죠. 저의 ‘때’는 마흔쯤일 거예요. 그때를 위해 올해는 차분하게 몰입하며 제 일에 깊이를 더할 겁니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온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듯 열심히 살지 않을 겁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처럼 여유롭게 한 걸음 한 걸음 집중할 거예요. 그래야 기회가, 운이, 행복이 제게 온다는 걸 알거든요.
그렇게 2026년. 저는 새로운 바다로 나가려고 해요. 저 멀리 바람이 불어오는 게 보여요. 바람이 가까이 다가올 때, 놓치지 않고 올라타고 싶어요. 2월까지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올해 3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저의 에너지를 지켜내려고요.
매일 8~10시간 수면
주 2회 요가 + 주 3회 3km 달리기
매일 1시간 독서
아침・오후・저녁 명상
이 루틴이 가능한 만큼, 딱 그만큼만 일하려고요.
여러분은 지금 어느 때에 있나요?
혹시 저처럼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계시다면 제가 오늘 레터에서 소개드린 영상을 가볍게 슥 봐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우리의 작고 소중한 에너지를 지키고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내면 어떨까요?
이 글은 뉴스레터 <함께하는 독학클럽> 1월 14일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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