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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 미 Aug 22. 2016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

[그녀의고백]전화할께.


웬일이야?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새삼스럽게 톡 두고... 참


"톡에서 내 목소리가 들려?"


그렇진 않지만 말투가 느껴지지.

.

.

.

.


사진, 손글씨 ⓒ melanmanggu




"아니...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고.

너 목소리가."


딱히 할 말도 없는데......


"톡엔 그렇게 많이 적으면서.

왜 전화하면 말을 못해."


톡이 편하니까.


"그래도 목소리가 듣고 싶을 때가 있잖아

용무가 없더라도.

가끔은 그렇게

안 그럼 가깝다는 그거 자체가 가짜 같아.

그러니 할 말 없어도 좋으니까. 전화할래.

여보세요 하는 목소리 듣게...."




그래서 만나면 얼굴 쳐다보기가 어색했던 걸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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