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순수가 깃든 공간

Fritz von Uhde : The Nursery, 1889년

by Softly Timeless



19세기 독일 화단의 중요한 인물, 프리츠 폰 우데(Fritz von Uhde, 1848-1911)의 1889년 작품 <The Nursery)>와 <Fisherman's Children in Zandroot> 1882년을 가져와 봤습니다.


우데는 군인이었다가 화가의 길을 걷게 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인물로, 초기에는 뮌헨 학파의 사실주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인상주의의 빛 표현을 수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확립했습니다.


특히 종교적인 주제를 현대적인 배경에 담아내거나,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따뜻하고 진솔하게 묘사하는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나중에 연재하겠습니다.


<The Nurgery>는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따듯하고 진솔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펼쳐지는 삶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보는 이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 가정의 소중함, 그리고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평화와 기쁨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혼란스러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복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삶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와 순수한 행복을 되새기게 하는 치유와 위안의 작품으로 남아있습니다.


The Nurgsery, 1889년



1. 그림 속으로: 활기 넘치는 일상의 한 장면


<The Nurgery>은 이름 그대로 아이들의 활기 넘치는 놀이와 평화로운 일상이 담긴 공간을 보여줍니다. 그림 속 세명의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바느질감을 쌓아두고 바느질에 몰두해 있는 엄마와 함께 바늘질을 하는 아이는 제법 바늘질이 익숙해 보이고 꽤 진지해 보입니다.


왼쪽에 유모차에 인형을 태운 채 앉아 있는 큰아이는 화면 중앙에서 인형을 가지고 밝게 웃는 어린동생과 함께 인형 놀이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두 아이들의 모습에서 언니의 동생 사랑이 넘쳐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왼쪽 벽쪽으로 아이 침대가 있습니다. 바닥에는 인형, 주사위, 작은 의자 등 다양한 장난감들이 흩어져 있어 아이들의 놀이가 한창임을 짐작게 합니다.




2. 빛의 마법: 내면의 순수를 비추는 창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바로 빛의 사용입니다.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따스하고 밝은 햇살은 실내 곳곳에 스며들어 그림 전체에 온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불어넣습니다.


우데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빛을 단순히 밝기를 나타내는 수단이 아니라, 공간을 채우고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했습니다.


햇빛은 파란색 벽지와 분홍색 커튼, 그리고 아이들의 옷과 장난감 위에 반사되며 다채로운 색감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창가에서 들어오는 빛은 방의 중앙을 환하게 비추면서도, 그늘진 부분과의 대비를 통해 깊이감과 입체감을 부여합니다.


이러한 빛의 표현은 마치 아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내면을 외부의 빛이 비춰주는 듯한 은유적인 효과를 자아냅니다.


우데의 붓질은 완전히 해체된 인상주의적 기법보다는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터치로 빛의 효과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몽환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구현합니다.




3. 화가의 시선: 진정한 휴머니즘과 가정의 가치


프리츠 폰 우데는 그의 생애 동안 당시 독일 사회의 변화와 맞물려 종교적 주제를 현실적으로 다루거나, 중산층 가정의 평범한 일상을 포착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개 그의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의 모습이었고, 이 작품 역시 우데 자신의 아이들을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우데의 개인적인 감성이 녹아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가정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락함과 평화를 찬미합니다.


어지럽게 흩어진 장난감들, 각자 다른 활동에 몰두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이는 아이들의 삶이 예측 불가능하고 자유로운 에너지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속에서 찾아지는 질서와 조화를 포착하려는 화가의 깊은 통찰력을 드러냅니다.




4. 시대적 배경과 미술사적 위치: 아카데미와 인상주의의 교차점


19세기 후반 유럽은 사회적으로 격변하는 시기였으며, 미술계 역시 아카데미즘의 전통과 인상주의, 그리고 그 이후의 다양한 모더니즘 운동이 혼재하던 때였습니다.


<어부의 아이들>과 <The Nurgery> 아이들를 소재로 그렸지만 비교가 됩니다.

150년 전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빈부격차를 잘 볼수 있습니다.


지금은 예쁜 기념품으로 팔리는 아이들이 신고 있는 네델란드 전통 신발이 그림속에는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어부의 삶을 짐작하게 합니다.

화가의 투박한 붓질과 전체적인 색감들, 아이들의 굳은 얼굴 표정들이 <The Nurgery>와 많이 대비를 이룹니다. 변변한 장남감없이 그저 서있거나 허공을 응시하는 아이들의 표정 또한 많이 차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슨 생각에 잠겨있을까, 심각한 표정속 아이들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이 작품 또한 내면의 감정과 영적 깊이를 탐구하려는 독일 미술의 경향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Fisherman's Children in Zandroot, 188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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