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멜밍 Apr 20. 2020

다 잘 될 거야. 무조건

#8년 차 직장인 불안장애 극복하기

직장인 8년 차인 나.

어느 순간부터 나의 마음속에는

'이 일을 왜 나한테 시키지?'

자신의 업무 이외의 일을 시킬 때마다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모습.


불평, 불만들에 이어


'이 일을 내가 할 수 있을까?'

'잘 못하면 어떡하지?'

'잘 해낼 수 있을까?'

'무능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들은 고스란히 나에게 불안이라는 감정으로 다가왔다.


8년 차라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해왔던 일들만 해왔기에 업무의 익숙함과 편안함 속에서 새로운 것을 해내야 한다는

걱정과 불안 말이다.   


시간이 흐르자 점점 새로운 업무에 대해 알아가고 싶지도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새로운 것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나의 월급은 같다는 걸 느껴서였을까.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나의 마음은 저 멀리 떠나간 지 수년이다.

그렇게 멈춰버린 나의 성장은 나를 더욱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속으로 빠져 들게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불안과 걱정 속에서 내가 찾아낸 정답은

'나는 할 수 있다'

'무조건 잘 될 거야'

'어떻게든 다 잘될 거야'

긍정적인 생각들이었다.

회사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았을 때

힘들었지만 끝나지 않은 일들이 있던가?

어떤 일이었더라도 과정은 힘들었지만 끝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말이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들은 나를 무기력 속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 가장 큰 힘이었다.

무기력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렇게 발버둥 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3년.

언어를 바꾸면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그 말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긍정의 언어들은 나를 불안이라는 굴레 속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생각들만 갖는다고 새로운 일들을 해낼 수 있을까?


생각만 갖는다고 모든 걱정들이 해결되지 않는다.

무기력 속에서 벗어난 나는 하나씩 차근차근 걱정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렇게 조금씩 나는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가가 필요하다.

집에서의 휴식보다는 성장을 위한 노력들 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노력을 한다면 자신의 성장뿐만 아니라 눈 앞에 놓여있는 걱정들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죽어도 야근하기 싫어하는 나에게 가장 큰 변화라고나 할까.

야근을 하면서도 점점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비록 개인적인 휴식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말이다.

그러나 3년 동안 불안을 경험하고 빠르게 뛰는 나의 심장소리가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불안 속에서 벗어나 있는 지금 나는 정말 행복하다.


그렇다고 나에게 불안이 다가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매일 조금씩 찾아오는 걱정과 불안 속에서


'무조건 다 잘될 거야'

'나는 할 수 있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심장박동을 조금씩 늦춰본다.   


이전 27화 트레이드 오프(trade off)로 불안과 멀어지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