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업실이 생겼다.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루고는 있는 중

by 상냥한주디

내 버켓 리스트 중 하나는 내 작업실을 갖는 거였다.


어릴 때부터 그리고 만드는 걸 좋아했고, 결혼 후 태교로 뜨개방에 다니며 뜨개질을 배웠고, POP, 리본공예, 홈패션 등 손으로 만드는 것들을 즐겨했다.


둘째를 임신했을 때 POP 자격증 시험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예쁜 공방에서 POP실기시험을 봤었다.

그때 마음속으로 나도 언젠간 저렇게 예쁜 공방에서 내가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2021년 버켓 리스트 중 하나가 나만의 작업실을 갖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방 세 개 화장실 하나 볕도 잘 들지 않는 아파트 1층에서 아이 둘을 키우며 12년을 살았다.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계로 1층으로 집을 얻었다고 했지만, 그 당시 우리 형편은 1층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을 키우기에 층간소음 걱정 없이 뛰어놀며 1층에서 잘 키웠고, 아이들에게 방을 만들어주면서 내 컴퓨터는 거실로 나오게 되었으며, 내 책상은 부엌 한 편의 식탁이었다.


내가 디지털 노매드를 준비하며 새벽을 맞이하고, 책을 읽으며, 버켓 리스트를 적고 긍정 확언을 하며 새벽시간을 보냈던 곳. 사람들에게 처음 온라인 강의를 한다고 노트북을 켜고 강의를 하던 곳도 부엌 한편의 식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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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집에서 부엌과 거실, 가끔은 아이의 방을 빌려 다니며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준비했다.




이사는 몇 년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1층 집이 잘 팔리지 않았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벗어나지 않고 평수만을 옮기려 했기에 우리가 원하는 마땅한 집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퇴사를 하고, 집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며 답답함을 느끼고, 이제는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을 했을 때 이사를 하게 되었다.


계획을 수정해서 이번엔 내 방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원하는 방을 고르게 하고, 제일 마지막 남은 가장 작은방이 내 방이 되었지만, 내 방이 생겼음에 기뻤고, 나만의 작업실로 꾸미기로 했다.


디지털노마드 상냥한 주디의 작업실을 소개합니다.



거실에 자리 잡고 있던 내 컴퓨터 책상을 넣고, 모니터는 화면이 큰 듀얼 모니터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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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업실의 콘셉트는 모던 화이트로 그레이 컬러의 새 책장을 장만하고, 내 책들로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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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내가 좋아했던 공방 느낌은 아니지만, 나만의 공간이 생긴 게 감사하다.




내 방에 딸린 베란다엔 베란다 카페를 만들기로 했는데, 나의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응원해주는 친구가 테이블과 의자를 선물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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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서 새벽시간 모닝 페이지를 쓰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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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업실이 생긴 기념으로 친구가 보내준 2인용 소파와 랜선 친구가 써준 캘리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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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에서 좋아하는 일들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삶을 기록하고 싶다.





#책과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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