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개 소식으로 돌아온 저입니다. 저에게는 총 3마리의 개가 있읍죠. 공통된 특징으로는 모두 웰시코기 유전자가 섞였는지 숏다리들이란 것입니다.
일명 ‘짧은다리 삼총사’입니다.
세마리를 돌보는게 힘이 들어 막내 꼬미(=현 사랑이)를 다른 집에 입양보내려 했습니다.
마침 마당이 100평에 개를 잘 돌보는 분이 입양 의사가 있어서 보내주러 갔는데요?
아무렇지 않던 제가 남의 집 마당에 있는 막내 얼굴을 보자 수도꼭지 튼 듯 눈물이 나여,
보낸지 10시간 만에 다시 그 집에 가서 막내를 데려왔습니다.
정이란게 참 무섭습니다.
사랑이를 보낸 날 금동이도 사랑이를 찾는 듯 하였습니다.
다시 데려오니 떨어지지 않으려 하더군요.
그러나 하루가 지나니 원래대로 시크한 금동이로 돌어왔습니다.
그렇게 개 삼총사를 기르며 살고있는 나.
이공 금동 두마리만 기를 때는 산책도 나름 괜찮았지만 세마리를 끄니 확실히 부끄럽습니다.
색깔도 그라데이션인 놈들이 다리 길이도 똑같으니
지나가는 행인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당연지사.
사진까지 찍는 분도 있고예, 많이 부끄러워서
웬만하면 1마리씩 산책시키고 있습니다.
극내향인인 견주는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부끄럽습니다. 엣헴-
그래도 지나가다 개들이 예쁘다며 칭찬을 해주시면 기분이 좋습니다.
며칠전에는 잠깐 마트에 들린 엄마를 기다리는데
이렇게 다리를 교차하여 대기하는 금동과 사랑.
아빠와 아들이 사이가 좋아서 이공이는 자연스레 왕따가 됩니다.
그러나 이녀석 역시 왕따가 되든 말든 별 신경 없는 듯합니다.
그저 누나가 배를 긁어주면 극락가는 쉬운 강아지입니다.
여름맞이 개집 대청소
오늘은 여름맞이 개집 대청소를 했습니다.
호스로 시원하게 쏴주니 묵은 때와 거미들이 싹 씻겨나갔습니다.
장마철을 대비하여 개 상전들을 닦아줄 수건도 빨아줍니다.
시골 개치고 손이 많이 가는 놈들입니다.
며칠 전에는 뱀도 잡아줬읍죠.
뱀보고 겁먹어 움찔거리길래 누나가 대신 잡아줬읍죠..
뱀도 못잡는 똥개들
할 줄 아는 거라곤 귀여움 뿐입니다.
금동이가 더위를 심각하게 타서 다음 편은 그늘막 쳐주기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시원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