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Tea톡 251.

2022. 7. 25. 월요일. 새벽Tea톡 451.

by 김은형

오늘 새벽 눈을 뜨자마자

내가 바로 나의 하루 24시간의 생을 만들어내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자신이 바로 신이고 창조주라는 니체의 말은 백번 옳다.

아마도 그래서 신은 죽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는 24시간을 온전히 다 살지 못한다.

적어도 6시간은 자 줘야 다음 날의 생동하는 삶을 준비할 수 있다면

불과 18시간의 시간의 삶 앞에 겸허해져야 한다.


오늘 새벽 다시 읽는 황지우 시집에 시인은 매 순간 깨어있음을 보여준다.

책상 모서리에 몸이 스칠 때 ”아 내가 여기 있구나 “ 하는 생각을 하는 시인이 있다.

우리는 18시간이란 삶의 창조주로서 정녕 진짜 깨어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주체적으로 삶에 깨어있지 않고 먹고 마시고 자고를 반복한다는 것은

가죽부대를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부풀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잠자는 시간을 빼면 100세를 산다 해도 75년을 사는 생!


내가 또 오늘 내 삶의 창조주가 되려면

오늘 하루의 찰나와 순간들을 삶에 대한 기쁨과 감사로 채워가야 할 일이다.


매 순간 오염된 먼지 하나 없는 파동으로

그렇게 살뜰히 떨리는 생 자체,

살아있는 생기의 떨림만으로 기쁘고 감사한 하루를 창조하며 살아야 한다.

어느 날 시인처럼 흐린 주점에 앉아 있다 할지라도 내 존재 자체로 기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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