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과유불급
새통사 성단근 교수님 환경 강의가 서대산 갤러리에서 있었다.
좀 망설여졌다.
요즘 시간에 엄청 쫓기는 상황인데 5시간은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
일요일 부산 행사와 다음 주 원고마감을 중심으로 생각해야하는 데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관계 중심으로 생각이 미쳤고 결국 다녀왔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그쪽 행사에도 집중하지 못했고, 오늘 해야 할 일도 다 마치지 못했다.
내 안의 보석을 캐는데 집중하자며 마음을 다잡아도, 관계중심으로 살아온 삶의 패턴은 끊임없이 나를 끌고 다닌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강박! 좌중의 분위기를 좋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불쑥 올라와 오버액션이 이어진다. 고등학교 때 선도 반장으로 규율을 담당해서 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얻은 지혜다. 그런 자신을 바라보며 한심해하는 나를 본다. 하지만 스스로를 탓하지 않고 의젓하게 그런 자신을 토닥토닥 다독거린다.
” 괜찮아! 잘했어! 너에 선택이 최선이었어! 다 지나갔어! “
원한과 두려움을 초월하는 것이 눈을 뜨는 것이라 했다.
진짜 무서운 것은 삶의 모든 경험을 상처로 껴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웅크리고 살아가는 것이다.
다시 또 의젓한 마음과 차분한 태도로 시작하면 된다.
그냥 걸어가며
내일은 또 새로운 길을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