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메밀 Oct 16. 2023

맑은 하늘과 흐르는 물에 감사하기


주말의 전주 한옥마을은 그야말로 난리통이었다.

골목마다 사람들이 밀려왔고, 간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길게 늘어진 줄에 정신이 없었다.



이럴 때일수록, 나는 자연을 찾는다.

흐르는 물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몽실하게 움직이는 구름과 새파란 하늘을 찾는다.


사람들이 떼를 이룬 한옥마을 거리에서 5분만 걸어 내려오면 전주천이 있다.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도 구분하여 만들어 놓았고, 주위 나무와 풀꽃들도 방치되지 않고 잘 관리되고 있어 머리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10월 중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뚫리는, 높고 푸른 하늘이 펼쳐진 가을이다.

작가의 이전글 흉하게 흐린 날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