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단 May 08. 2021

잠이 뚝뚝




잠이 뚝뚝 1




으앙 !

하고 아기가 울면

엄마는 자미 호수에서

아기를 건져올리지



코오 -

하고 엄마가 노를 저으면

아기는 엄마 어깨 위에

젖은 몸을 기대지



뚝뚝 //

하고 잠이 떨어지면

아기는 엄마품에서

아침의 옷을 갈아입지



드르륵 _-_-_

하고 엄마가 창문을 열면

자미 호수는 밖으로 밖으로

아침 산책을 나가지



안-녕? :)

하고 해님이 인사를 하면

오늘 아침이 안으로 안으로

우리 아기 하루를 데리고 오지





우리 큰 아기 작은 아기였을 때. 잠이 뚝뚝 떨어진다. 엄마 잠도 뚝뚝 . . .ㅈ3





잠이 뚝뚝 2




엄마는 아침 일찍 일어나요

거실 창문을 열고 

차가운 새날의 공기를 

잠든 집 안으로 들이지요



우리 아기 자고 있는 방은

아직 따뜻한 잠으로 가득해요



자미 호수에 도착한 아기가

으앙~! 하고

아침 인사를 하면

엄마는 얼른 방으로 가지요



방문을 열면 

따뜻한 자미 호수가

촤~~하고 거실로 쏟아져요

아기를 건져올리면 

그 따뜻한 

잠들이


/

|

떨어지지요.

|


엄마 어깨 위에 머리를 기대고

잠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려요



새날의 공기와 따뜻한 햇살이 

우리 아기 잠을 뽀송하게 

말려줄거에요



아가

새 날이야

아침의 옷으로 갈아입으렴









이전 27화 참고로, 동그라미는 작을수록 좋단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