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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타는지성인 Mar 20. 2020

39. 셉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셉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재즈를 사랑한 남자는 자신이 차린 바에서 직접 연주를 한다. 몇 년 전엔 연주 리스트에 없는 재즈곡을 연주해서 해고당했던 그가 관객들을 상대로 원하는 연주를 한다. 그것만으로 충분했겠지만 우연히 방문한 옛 연인을 의식했다. 그 연인은 과거의 내가 그토록 바라왔던 사랑한 사람이었다. 만약이라는 감정이 공유된 것은 그때 처음 마주쳤던 그 곡이었고, 상상은 첫 피아노 연주가 끝난 이후 키스로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아니 빨려 들어간다가 어울리겠다.


라라랜드의 출입구, 그 속에 들어가면 상상하는 모든 행복이 둘을 위해서만 존재한다. 잘 짜인 시나리오와 감독의 연출에 의해서 엔딩이 결정된다. 거기선 연애를 하다가도 다른 남자와 여자에 눈이 돌아갈 일도 없으며, 오직 그들의 행복만이 존재한다. 


자신의 처해있는 현실과 상상의 괴리, 공유하는 감정이 아쉬울수록 후회의 크기는 커지고, 회복 탄력성이 필요하다. 그들이 사랑했을 때와 시간이 흘러 만난 그들의 탄력성이 너무나 크기에 그것을 성숙이라 할 수 있을까.


베스트3

someone in the crowd

city of stars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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