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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타는지성인 Mar 23. 2020

42. 정말로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나는 작품 속의 명대사를 굳이 언급하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 봤던 이태원 클라쓰의 명대사는 박새로이의 지금 한 번 마지막으로 한번 한 번은 편하겠지 근데 말이야 그 한 번으로 사람은 변하는거야였다. 스토브리그 백승수단장의 팀장님은 고세혁 팀장님을 믿습니까?  그게 다예요? 아무런 확인도 없이 그냥 그럴 사람이 아니다 믿는 겁니까? 흐리멍덩하게 방관하는 겁니다도 마음에 들었고 나의아저씨 박동훈의 내가 오늘 못 죽어 비싼 팬티가 아니야도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명대사는 왠지 가슴을 울렁이게 만들고, 무언가 놓쳐버린 것을 잡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든다.  사실 슬램덩크의 명대사는 너무나 유명해서 그것을 일일이 열거해도 이야기가 전개될 만큼 좋은 대사들이라 무엇이 가장 좋은지 고르려면 꽤 많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성장시키기도 하는 느낌이 드는 생각과 그 생각들로 하여 열심히 잘 살아보자라는 생각도 들고 누군가의 명언 같은 느낌도 든다. 왜냐면 슬램덩크에는 엄청 많은 유형의 선명한 캐릭터가 있었고, 그 캐릭터의 인생은 어린 시절부터 많이 보아왔던 선생님들이었다. 


생각해보면 앞서 말했던 박새로이, 백승수, 박동훈 역시 성장하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환경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는 그런 캐릭터. 강백호의 첫 농구는 누군가를 좋아했던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그 거짓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농구가 좋아졌다. 무언가를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들면 그 마음이 말할 것이다. 

정말로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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