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공고가 올라왔다.
11월 29일부터 12월 초 마감으로, 12월 중 결과가 나오며 1월 1일에 발표가 된다.
소설을 쓴 햇수로는 4년 차가 되었는데, 올해만큼 소설을 많이 쓴 해는 없었다.
올해는 무슨 반응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퇴고 중이다.
여러 개의 소설을 퇴고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건 어쩌면 구성이 이렇게 다 똑같을 수 있는가이다.
작품마다 약간씩 다른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걸 다른 사람도 알아줬으면.) 전체적인 구성과 대략적인 줄거리를 파악해야 하는 내 소설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에겐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 글을 읽는 사람 역시 내 이야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내 소설은 아직도 내 이야기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내 글을 볼수록, 이 딴 게 소설...?이라는 자괴감에 빠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래도 올해 소설을 쓰면서 변화된 점이 있다면, 맞춤법검사를 더 열심히 한다는 것, 문장 구조를 더 신경 써서 비문을 줄이려고 한다는 것, 퇴고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
퇴고를 하며 고민이 하나 생겼다. 퇴고는 언제 끝내면 되는 것일까?
비문과 오타를 고친다고 해도 작품을 계속 보고 있으면 고칠 부분이 생기고, 문장을 고치다 보면 고친 문장의 전과 후가 어색해서 고치게 되고, 이렇게 결국 한 문장만 고칠 수 없는 일이 발생된다.
*이번주는 달리기를 거의 못했다.
컨디션도 좋지 않고, 3km만 뛰어도 금세 지쳤다.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질 때까진 많이 뛰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