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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가포르직장인 Dec 05. 2020

Hiring Process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다는 것은 

Huffingtonpost 기사에서 발췌


지금 우리 회사는 한국 비즈니스를 함께 할 동료들을 한창 뽑고 있는 중이다.

나는 회사에 한국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헤드카운트가 필요하다고 했고, 그 의견이 반영되어

사람들을 뽑게 되었다.


같이 일할 동료들을 뽑으면서, 나는 인터뷰의 패널로 참여하게 되었다.

6개월 전 쯤에, 채용과 관련된 교육을 받았었고, 회사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채용을 하는지,

그리고 우리 회사가 어떠한 인재상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교육을 받았었다. 그 교육을 받은 사람들만

채용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 회사의 채용 과정은 지원->HR 서류 심사 ->HR 스크리닝 콜 ->하이어링 매니저 인터뷰 -> 

패널 인터뷰 (5차례) -> 프리젠테이션 -> 합격, 이렇게 꽤 긴 채용 과정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패널 인터뷰는

각각의 패널들과 각 50분씩 5 번에 걸쳐 진행되므로,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우리 회사는 회사의 컬쳐핏에 맞고, 회사가 중요시 하는 덕목들을 두루 확인하기 위해 패널 인터뷰를 진행하며 패널들은 각기 자기에게 주어진 덕목에 맞는 인터뷰를 진행하게끔 되어있다. 


이번에 채용 공고가 나가고, 정말 많은 이력서가 들어왔다. 이 많은 서류들은 HR에서 일단 검증을 거친 후, 서류 검증이 된 지원자들께 HR에서 스크리닝 콜을 진행한다. 지원자에 대한 간단한 이력서에 대한 내용 확인 및 지원 동기를 확인하고, 또한 서로의 기대가 어느 정도 맞아야 하기에, 대략적인 기대 연봉도 여기서 확인하게 된다.  이 스크리닝 콜까지는 아직 면접이라고 보긴 어렵고, 실제 인터뷰는 하이어링 매니저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나는 이번에 하이어링 매니저로 면접을 전반적으로 리딩하기는 내가 스스로 어렵다고 판단해서, 나의 매니저에게 이 부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고, 나는 쉐도잉으로 채용 전반의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나에게 이번 팀원 채용은, 나에게도 첫번째 인터뷰 참여이다. 아직 이전 회사에서 사람을 뽑는 인터뷰 과정에 참여해 본 적이 없었다. 별로 어려울 것 없을 것 같던, 채용의 과정은,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고, 스스로도 준비를 많이 해야 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인사 시스템에 평가 내용을 기재하여 제출해야 하며, 상당히 자세하게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하여 제출하여야 한다. 이 지원자의 Pro, Cons를 자세하게 기재하고, 이를 통해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coachable 한지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기재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인터뷰때 질문했던 내용과 답변도 기재해야 한다. 시스템에는 이 지원자에 대해서 incline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하게끔 되어있고, 패널 인터뷰가 끝나면, 최종 몇 명을 추려서 패널끼리 debrief를 진행한다. 이때 신기한 것은 패널이 아닌 '중재자'가 들어와서, 그 세션을 리딩하면서, 여러 패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결국 최종 의견을 도출하게 된다. 


나는 내가 패널로써 인터뷰를 보면서, 내가 지원자분들을 면접관으로써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게 되었고, 어떠한 기준으로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은 감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우리 같은 작은 팀은 새로운 팀원의 합류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조직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채용이 되야하며, 1+1=0 가 된다면, 우리는 채용을 통해 +가 아닌 - 임팩트를 받게될 수도 있어, 굉장히 채용 부분에 있어서 기대감도 크지만, 반대로 두려움도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회사를 통해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계속 쌓아가는 것에 대해서, 나는 내가 성장하는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직장인으로서 꿈꾸던 커리어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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