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아이디어 창작소, 아침 화장실

당신에게 아침 화장실은 어떤 공간?

by 멘토K


우리는 알고 있다.


인생에서 창의적인 생각은

책상 앞이 아니라, 변기 위와 샤워기 아래에서 나올수 있다는 것을..


그러니까 이렇게 정리해보자!


큰일 → 사색 → 샤워 → 아이디어

이건 어느 누구에게도 배운 적 없지만

아침마다 자연스럽게 몸에 새겨진

우리만의 ‘비밀스런 루틴’이다.


1교시: 변기 위의 회의실


앉자마자 떠오른다.

해야 할 일, 아직 못 한 일,

그리고 어제의 후회들.


‘왜 그때 그렇게 말했지?’

‘아, 오늘 그 사람 미팅인데...’


짧지만 강렬하다.

노트북이 없어도, 화이트보드가 없어도

이 자리는 내 하루의 전략 회의실이다.


아무도 없는 이 공간에서

나는 나 자신과 브리핑을 한다.



2교시: 샤워기의 아이디어 뿜뿜 존


그리고 샤워.

뜨거운 물이 등을 타고 흐르는 순간

그냥 뇌가 열리기 시작한다.


“아, 그 제품 네이밍! 그렇게 하면 되겠네.”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아, 블로그 오늘 주제 정해졌다!”


손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머릿속에는 아이디어가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물줄기와 함께 마음도 씻겨나가고

잡념은 사라진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인간 구글이 된다.


누가 보면 별거 아닌 공간이지만…

이 모든 과정이 끝나고

머리 말리며 거울을 바라보는 나.


조금은 개운하고,

조금은 생각이 정리되어 있고,

오늘 하루를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누가 보면 그냥 ‘화장실 갔다가 샤워한’ 것뿐인데

나는 그 안에서 인생을 리셋했다.


몸만 씻은 게 아니라

‘생각도, 감정도, 의지도’ 씻겨 나갔다.


그리고 나만의 속도로 다시

세상으로 걸어 나간다.


작지만 가장 창의적인 공간, 아침 화장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기 전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곳에 잠시 머문다.


그곳은 꽤 좁지만,

마음은 가장 넓게 펼쳐지는 공간이다.


오늘도 나는 그곳에서

생각하고, 떠올리고,

그리고 샤워기 아래에서 확신을 얻는다.


자, 이제 하루가 시작된다.


여러분에게 아침 화장실은 어떤 공간 일까요?


Have a nice day!


ㅡ멘토K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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