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장비, 인테리어… 모두 돈이다

『시니어 창업 해! 말어! 그 사이에서』 열아홉 번째 이야기

by 멘토K


창업 상담을 하다 보면, 예비 사장님들이 가장 가볍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간판, 장비, 인테리어다.


“이건 한 번만 하면 끝이니까”라는 말과 함께 대충 계산하거나, 마음 가는 대로 결정해버린다.


하지만 나는 수없이 보았다.

그 한 번의 결정이, 앞으로 몇 년간 매달 갚아야 할 빚이 되었다는 사실을.


간판은 손님이 처음 만나는 ‘가게의 얼굴’이다.

그렇다고 해서 꼭 비싸야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저렴하게 하려다 눈에 띄지 않는 간판을 달면, 그 가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반대로, 디자인 욕심에 수백만 원을 쓰고도

정작 가게 콘셉트와 맞지 않아 ‘돈 버린 간판’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장비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중고를 사면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고장과 수리비가 더 들어가는 함정이 있다.


새 제품을 사면 좋지만, 사용 빈도와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비싼 장비가 창고에 방치된다.


특히 주방 장비는 매출 구조와 직결되므로

‘멋있어 보여서’가 아니라 ‘돈을 벌어주는가’를 기준으로 골라야 했다.


인테리어는 창업자에게 가장 큰 유혹이 된다.

처음 가게를 열 때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하지만 예쁜 것이 장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사진이 잘 나와도 재방문이 없으면 아무 소용 없다.


게다가 인테리어는 한 번 시공하면 쉽게 바꾸지 못한다.


초기 자본의 절반을 인테리어에 쏟아붓고

운영비가 부족해져 문을 닫는 사례를 나는 너무 많이 봤다.


멘토K의 조언

간판, 장비, 인테리어는 가게의 필수 요소지만, 동시에 가장 큰 지출 항목이다.


‘필요한 만큼, 수익을 낼 만큼’의 관점에서 결정하라.


그리고 이 세 가지에서 절약한 돈이

운영 자금과 마케팅으로 흘러갈 때, 가게는 더 오래 버틴다.


오늘의 자문

나는 지금 가게를 ‘꾸미고’ 있는가?

아니면 ‘살리고’ 있는가?


-멘토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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