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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길 기다렸어

약속

by 양다경

18살 성림과 초연은 부모님으로 통해 아기 때부터 서로 친한 사이였다. 한동네에 살았고 유치원, 국민학교를 같이 다니며 어울려 지냈다. 둘이 떨어진 건 성림이 중학교를 가고 이사를 가서부터였는데 그래도 연락을 끊지 않고 함께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아는 초연의 언니 예림은 한 번씩 초연의 방에 들어와 은근슬쩍 그녀의 감정을 떠볼 때가 있었다.

"성림 하고 전화하는 거 들었는데, 완전 알콩달콩 하던데? 너 성림 좋아하지?" 예림은 그녀의 귀에 속삭이며 그리 물었다.

​"안 좋아해, 그냥 친구야" 그렇게 말하는 초연은 긴 머리를 살짝 넘기며 무심결에 얼굴이 빨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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