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잇감
'젊음을 사서 영생으로, 리본(reborn)'이라 적힌 작은 문구의 광고지. 그 광고지가 풀이 말라 정류장, 한 귀퉁이에서 나풀거렸다. 사람들은 바쁜 생활 탓에 무심하듯 그 앞을 지나치고. 사거리, 큰 건물의 꼭대기 전광판 모서리에는 이름과 나이, 얼굴이 번갈아 나오고 있었다. 그들은 수년째 찾지 못한 실종자들로 제보를 기다리는 것인데. 그 화면 옆으로는 현 실종자로 추정되는 숫자가 매섭게 하나씩 올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무심한 도시는 번갈아 바뀌는 화면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의식이 자리 잡았으니. 마치 누군가의 생명을 노리는 일들이 빈번해도 그건 하나의 사건으로 치부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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