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준은 나의 가치관이다.
나의 가치관이 무엇이든 진실을 말해주는 것은 행동이다.
자신을 관찰하면 자신의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제이 셰티
직장인들은 대부분 돈을 위해 일을 한다.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힘들게 시키는 일, 시키지 않는 일까지 하며 좋은 고가,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직장인들은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함에도 월급은 그리 많이 오르지 않고 인센티브를 받아도 삶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뭔가를 해서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지만 좀처럼 쉽지 않다. 마음은 있지만 회사일로 시간이 항상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회사만 안 다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는데,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좀처럼 짬을 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몇 년 전의 일이다. 아내는 IT 회사에 다닌다. 나름 회사에서 인정도 받으면서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본인의 일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그리고 밤늦게까지도 일하는 것을 즐긴다. 12시에 들어오는 것은 일상이고 새벽 3~4시까지 하는 것도 빈번했다. 하지만 이런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에 반해 몸이 굉장히 안 좋았다. 어릴 때부터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항상 약을 달고 살았다. 한 달에 한 번 통증 의학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일상이었다.몸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좋은 고가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의 유형이었다.
하루는 아내에게 약을 먹지 말고 운동을 한번 해보는 것이 어때?라고 평소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권했다.
하지만 아내의 대답은 싸늘했다.
운동 좋은 거 몰라?
몰라서 안 하는 거 아니잖아.
내가 운동할 시간이 어디 있어?
이거 안 보여?
매일 같이 야근하는 거?
이번 일 잘 해야 된단 말이야.
오빠도 제발 운동하라는 이야기 좀 그만해
본인이나 더 열심히 해!
운동하는 몸매가 왜 그래?(참고로 나는 운동도 많이 하지만 술을 좋아하다 보니... 멋진 근육질의 몸은 아니다.)
아내는 운동이 좋은 것은 알지만 실제 행동의 결과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던 중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누군가의 추천으로
(이 세상의 진리는 가장 가까운 배우자의 말은 절대 듣지 않는 유명한 진리가 있다.)
개인 PT를 몇 차례 받고 몸이 좋아지는 기분을 느낀다.
그러면서 점점 운동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아침, 점심, 저녁을 가리지 않고 시간만 나면 운동을 하러 가기 시작했다.
집에서도 조금씩 운동기구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운동 관련 영상을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점점 운동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모든 아픈 것들이 다 사라졌다.
허리도 좋아졌으며, 매일 야근을 하면서 피곤에 지쳐 밤늦게 먹던 야식도 끊으면서 역류성 식도염도 사라졌다.
어느 날 회사에 출근하니 사람들이 체형이 바뀌었다며, 옷 태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제는 일에 대한 이야기 보다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여보 오늘 스쿼트를 5세트를 했어.
PT 선생님이 그러는데 내가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 중에 제일 잘한데.
오늘 회사 일 바쁘지 않아?
응 그러긴 한데 아침에 빨리 운동하고 출근하면 돼.
아침에 일어나서는 어제 잠에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장딴지가 당겨 죽겠네.
마사지 좀 해줘.
좀 살살해라.
왜 그렇게 세게 하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운동하는 기분이 안 나.
파워를 계속 올려야 해.
지금은 아내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운동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삶에 있어 본인의 가치관이 일에서 운동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아내의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렇게 일에 빠져 있던 사람이었는데.
일보다 운동이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되어 버렸다.
당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인가?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은 것인가?
단순히 회사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은 것인가?
혹시 단순히 생각만 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지는 않는가?
지금 당신이 하는 행동을 찬찬히 되새겨 보기 바란다.
그것이 당신의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것이 바로 당신을 결정하는 중요한 가치관일 것이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