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루틴 사이

by 머쉬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처음 시작은 모두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다.

이런 처음 시작의 열정과 다르게 항상 용두사미로 끝나고 마지막에는 수많은 변명을 갖다 대면서 포기한 것에 대해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들을 나를 포함하여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된다.


많은 직장인이 이루고자 하는 세 가지가 있다.

그중 한 가지가 다이어트, 영어 마스터하기, 재테크 공부이다.

이 세 가지는 너무 성공하고 싶지만 대부분이 실패를 한다. 왜 그럴까?

그래서 오늘은 직장인의 로망인 이 세 가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살을 빼기를 원한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며칠은 굉장히 열심히 한다.

그래 이제부터 살을 빼야겠다. 하면서 시작하지만 이 일이 채 한 달이 가기도 전에 점점 지쳐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핑계를 대기 시작한다. 오늘은 회식이 있으니까 오늘만 빠져야겠다.

그리고 다음날은 어제 너무 술을 많이 먹어서 피곤하니까 오늘만 딱 하루만 쉬자.

이런 식으로 점점 운동하는 일수가 줄어들면서 채 한 달이 다 되기도 전에 포기하기 일 수이다.


영어 공부하기는 어떠한가?

우리는 초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영어 공부를 끊임없이 해왔지만 막상 외국인 앞에서는 모두 말 한마디 못하고 얼음이 되기 일쑤이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은 새벽 영어 수업을 듣거나 퇴근 후 영어학원을 등록해서 영어회화 스킬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첫 시작의 열정은 하늘을 찌를 듯하지만 이 영어 공부도 어떻게 하는지 이론은 알고 있고 열정은 있지만 영어회화라는 것이 머리로만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회화를 통해 시간을 갈아 넣어야 하는 것인지라 당연히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어 있다. 머리로는, 시험으로는, 어떻게 하는지 알겠는데 막상 영어회화를 유창히 하는 사람은 유학 출신이 아니고서는 거의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만큼 오랜 시간을 꾸준히 버티면서 공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결론이다.


재테크는 어떠할까?

모든 직장인들이 이 지긋지긋한 직장 생활을 빨리 때려치우고 편안한 노후를 꿈꾼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공부하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만 막상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솔직히 재테크 공부를 통해 자가 주택을 합리적으로 매입했다면 이 또한 성공한 재테크 공부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자가보유 주택은 솔직히 물가 상승 헤지 정도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적어도 부동산 재테크를 성공하려면 주택 수를 늘려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가 않다.

세금에 대한 압박, 종잣돈 모으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어떻게 투자 지역을 선정할지에 대한 고민, 등등 너무나 해결해야 할 산적 것들이 많이 있다.


부동산도 공부를 하다 보면 너무나 다양해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상가, 토지 등 부동산도 종류가 많다. 그리고 투자 방법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시세차익형 투자로 갭투자가 성행했지만 과거에는 부동산 투자의 입문은 경매였었다. 그리고 좀 잘한다싶으면 공매, NPL 투자 등등 다양한 투자 방식이 있어 초보자에게는 뭐부터 시작할지 난감해 한다.


그래서 부동산 재테크 카페에 가입하면 모든 강의 수업을 다 들어보라고 하며 수강을 강요한다. 이 또한 나쁘지 않은데 들을 때는 투자를 잘 할 것 같지만 듣고 나면 이론에서 배운 것을 실전에 적용하기 난감할 때가 많다. 그렇게 한두 번 시도하다가 여러 변수로 인해, 예를 들면 코로나가 터진다든지, 해외 전쟁으로 인해 악재가 겹치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야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처음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것과 다르게 자연스럽게 포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시작은 열정을 가지고 접근한다. 하지만 막상 난관을 부딪치면서 직장인들은 여러 가지 변명을 되면서 자연스럽게 포기를 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 것이다.

이렇게 포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도하는 사람 중에 3% 미만들은 도전에 성공한 사람들을 주위에서 가끔씩 만나게 된다.

해외에 한 번도 안 나갔는데 영어 공부를 유창히 잘 하는 사람

평범한 직장인인데 엄청 몸짱인 사람.

돈도 없고, 흙수저 출신인데 부동산 재테크로 몇 백억 자산을 이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이 과연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나는 그들이 엄청난 특별한 비법이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정해진 시간에 어떤 외부 변수에 변명하지 않고 단지 그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는 맹맹한 답변을 듣게 된다.


매일 아침 시간에 그저 매일 같이 한 시간씩 운동한 것이 전부였다.

출. 퇴근 시간 한 시간 동안 영어 문장 외우기를 매일같이 했다.

퇴근 후 나는 그저 한 시간씩 시세 조사를 매일 같이 했었다.

나는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 일체 외식을 하지 않았다.


얼마나 간단한가 대단한 비법도, 비결도 아닌 그저 하루의 루틴을 외부의 어떤 변수에 대해서도 변명하지 않고 했다는 것이 전부인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이라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노하우'를 배우기 노력하지만 막상 중요한 것은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그저 오늘의 '루틴'을 완수하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살을 빼고 싶다면, 영어 공부를 마스터하고 싶다면, 부동산 재테크로 성공을 하고 싶다면 열정만 내세우지 말고 매일 '루틴'을 정하고 매일 같이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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