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자로 성공은 정말로 외롭고 힘든 여정이다. 특히나 상승장을 만나서 투자를 시작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하락장에서는 더더욱 힘들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암담할 때가 많다. 이 험난한 투자를 투자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코칭을 받으면서 성장하면 좋겠지만 세상에 그런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흔치 않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은 그 성공 노하우를 쉽게 가르쳐주지 않는다.
가르쳐준다고 해도 고액 강의로 상품화해서 팔기 바쁘기 때문에 비싼 교육비가 들어간다.
그리고 막상 그 노하우를 배운다 한들 막상 실전에서 쓰기에는 당시에 투자 상황, 사람의 능력치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수업을 들어도 초보자로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암담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열정적으로 배웠던 강의는 서서히 차일피일 미루다 잊어먹게 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게 된다.
어쩌면 그래서 사람들은 배우는 것을 두려워서 스스로 공부를 하지 못하고 누군가의 조언을 빌어 투자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소위 전문가에게 수수료를 받고 물건지를 소개받는다는지 아니면 미디어나 유튜브에서 이야기하는 지역에 가서 제대로 분석을 하지 않고 무턱대고 사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오늘은 부동산 투자는 하고 싶지만 공부는 하기 싫어하는 지인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 지인은 최근 몇 년 동안 나를 통해 물건을 몇 개 투자를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부동산 경기가 좋아 투자금 없이 거의 2~3억씩 상승을 했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천해 줄 물건이 없는지를 수시로 전화를 했었다.
나는 더 이상 추천은 못해주겠다고 거절을 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투자에 도움 되는 책과 좋은 강의 등을 추천해 주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저는 투자 공부 채질이 아닌가 봐요.
그래서 그러는데 혹시 머쉬님이 생각하는 지역이나 물건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정중히 거절을 했다.
그리고 한동안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몇 달 전에 전화가 왔다.
목소리가 약간 격앙되어 있었다.
머쉬님
머쉬님이 추천해 준 물건이 1.5억이 떨어졌어요. 오른다면서요?
네?
초기 살 때보다는 오르지 않았나요?
거의 작년까지 3억 정도 오른 것 같던데
올해는 반절 정도 떨어졌네요.
요즘 다 빠져요.
거래 절벽이에요
저는 머쉬님 같은 분이 추천해서 산 건데 어떻게 이렇게 많이 떨어질 수가 있지요?
푸념 섞인 말투로 항의하듯이 이야기를 한다.
나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음..... 쩝
그리고 제가 추천해 준 것 중에 사실 때보다 더 떨어진 것이 있나요?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도 올해 너무 떨어져서 속상해서 전화했어요.
제가 그럼 그 물건을 추천하면서 컨설팅 비용을 받았나요?
그렇지는 않았지요.
그냥 해주셨지요.
그런데 어떻게 저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항의를 하실 수 있으세요?
저도 작년까지 순이익이 10억이 넘어서 좋아했는데 올해 반 토막이 돼서 속상해서 그만...
제가 그래서 스스로 공부를 하시라고 하셨잖아요.
자꾸 남에게 의지하면 잘되면 내덕이요.
안되면 남의 탓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앞으로 저에게 전화하지 마시고 스스로 투자하는 습관을 키워보시지요.
하고 전화를 끊었다.
한때 내가 투자한 물건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보고 나도 참 투자를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상승 초입에는 많은 주위 지인들에게 추천을 해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추천을 해준 결과는 생각보다 좋은 말을 듣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나를 더 괴롭히는 상황으로 변해갔다.
재미있는 것은 오른 것은 그들의 투자 감각이라 생각하고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지만 떨어졌을 때는 그 피드백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이후로 아무리 친해도 물건을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계가 더 안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는 자신만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의 답안지를 보고 투자를 해서 한두 번은 성공을 할 수 있다. 그런 투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 달콤함에 취해 받아먹는 투자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진정 부동산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에 너무 귀 기울지 말고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 이런 침체기를 기회 삼아 차근차근 나만의 노하우를 쌓아 상승기로 전환할 때 좋은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