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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쉬 Feb 27. 2023

소형 VS. 중대형( 침체기 재건축)


최근에 정부 재건축 대폭 완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에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도 과연 이 재건축 규제 완화가 앞으로 1기 신도시 포함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대한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에 관심이 가면서 동시에 시장에서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될 아파트가 어디가 될지 그리고 최대한 용적률이 높은 단지, 대지지분이 높은 단지 등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


나도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시세 분석을 하고 있으며 몇 군데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물론 현재는 몇 년 전에 비해 매매가 많이 빠진 상태이다. 하지만 여전히 소액 투자자로서는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투자금을 최소화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어딜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있어 고민은 역시 대지지분이 큰 중대형을 살 것인가?

아니면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그나마 소형 아파트를 살 것인가를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과거 부동산 비수기였으면 무조건 투자금이 최소화할 수 있는 소형 아파트를 선호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이 급등하면 중대형이 급격히 올랐다.


사람들은 거거익선을 좋아했고 덩달아 대지지분이 큰 대형을 선호하면서 소형과 대형의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졌었다.

대형을 사고 싶어도 더 이상 살 수 없는 가격차이가 크게 버린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급등했던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커지면서 소형과 중. 대형의 가격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그리고 덩달아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오히려 저렴한 소형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자 부담이 높은 고가의 중. 대형보다는 소형 선호 재건축 아파트가 인기가 있는 것이다.

마치 시장이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2012년 전만 해도 부동산이 계속해서 하락할 때여서 더 이상 부동산은 상승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아파트 매수세가 바닥이었었다. 하지만 독야청청 빛나고 있는 것이 소형 아파트였다.

소형 아파트들은 꾸준히 조금씩 상승을 이어가고 있었고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적이 있었다.

지금이 정확히 그런 모습이다.


과거 나 또한 소형에 집중해서 매수를 했던 때이고 다른 것들이 다 빠지고 있어도 소형만은 꾸준히 상승해서 투자를 잘 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부동산 상승기가 도래했을 때는 소형은 중. 대형에 비해 상승 폭이 더뎠고 중. 대형을 갈아 타지 않은 것에 대해 적잖은 후회를 한 적이 있었다.


지금이 그런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중. 대형 상승 폭이 컸던 아파트들은 대폭 하락을 하고 있고 소형 아파트들은 나름 선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규제가 풀린 지금, 그리고 부동산 침체기일 때 소형을 사는 것은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반전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그때 소형과 중대형 가격차이가 얼마 안날 때 중. 대형을 샀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용적률을 상향시켜주면서 대지지분이 클수록 훨씬 권리가 액이 높을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회사 후배가 재건축 아파트에 소형을 뒤늦게 매입했었다.


당시에 타이밍이 너무 늦어서 중형을 사고 싶었지만 몇 달 사이에 갭이 너무 벌어져서 어쩔 수 없이 소형을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중. 대형이 대폭 떨어지면서 소형 아파트와 갭이 얼마 차이 안 난다며 나에게 갈아타는 것에 문의를 했었다. 나는 이 친구가 현재 대출 사정이 나쁘지 않기에 조금 무리해서라도 지금 갈아탈 수 있는 적기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항상 매수는 리스크가 있다.

항상 보면 매수의 적기라는 것은 없다.


집값이 떨어져 있으면 떨어져 있는 대로 불안 요인이 있기에 그 가격에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반대로 집값이 고공행진하면 하는 대로 불안 요인이 없어 보이기에 가격에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매수할 때는 항상 공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알 수 있다.

그때가 적기였다는 것을...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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