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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쉬 Jun 07. 2023

내집마련


내 집 마련은 최대한 상급지로 사라.


직장인으로 살면서 내 집을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혹자는 집값이 떨어지는데 왜 집을 사?

우리나라도 인구가 줄고 있어서 조만간 일본처럼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뭘 믿든 그건 당신의 자유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기 때문이다.


일본이 집값이 떨어지는 것은 동경 외곽이지 동경 시내는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변방은 많이 떨어졌지만 입지가 좋은 곳은 그렇지 않다.

즉 부동산을 한꺼번에 싸잡아서 평준화 논리로 말하기는 너무나 우매한 시각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어디를 사느냐가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회사 후배 중에 내 집 마련으로 주택을 매수한 두 명의 사례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한 친구는 회사일밖에 모르는 친구였다. 그러던 중 부동산이 갑자기 폭등을 하는 것을 보고 부랴부랴 나도 사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부동산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렵게 강북에 복도식 25평을 4억 중반에 매입하게 된다.

이 친구는 평소에 허투루 돈을 쓰지 않는 편이라 나름 돈을 모았다. 2.5억의 자기 자본에 2억의 대출을 일으켰다.

그리고 부동산 최고 상승장에 7억 중반까지 시세가 오르게 된다. 늦었지만 그래도 뒤늦게라도 내 집 마련을 한 것에 대해 안도감을 갖고 행복해한다. 하지만 최근에 부동산이 갑자기 냉각되면서 시세가 곤두박질했다.

지금은 5억 중분에 형성되어 있다.


다른 한 후배는 회사일은 전 친구에 비하면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에 부동사 투자에 관심이 많았다.

부동산 침체기인 2013~4년도에 강남에 25평 아파트를 4억에 매입하게 된다. 부동산이 침체기임에도 소형에 대한 수요가 높아서 매입 후 얼마 안 있어 1억이 오른다. 그리고 부동산 상승 초입이 되자 가장 먼저 부동산 상승을 견인한 강남이 끓기 시작한다. 매입 후 2~3년이 지난 뒤 6.5억이 된다.

이 친구는 아이들이 둘이라 아무래도 25평은 비좁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 30평대로 인근으로 이사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바로 25평을 팔고 30평형 저층을 매입하게 된다.

매입하고 얼마 안 있어 서울부동산이 폭등한다. 그리고 인근 개발호재가 발표되고 본격적인 착공 소식이 전해진다.

마치 불난 곳에 기름을 부듯 부동산 시세는 미친 듯이 폭등하고 시세는 거의 25억 정도까지 치솟게 된다.

지금은 부동산이 하락했어도 오르는 폭에 비하면 2~3억에 밖에 빠지지 않았다.


이 두 친구의 내 집 마련의 사례를 보면 처음 어디 입지를 사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로 변하게 된다.

두 지역은 초기에 1억 정도의 차이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이는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

한 친구는 고작 1.5억의 시세차익을 거두었고 다른 친구는 거의 17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만든 것이다.

직장인으로 직장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일만 열심히 하게 되면 첫 번째 친구의 삶을 살 것이다.

반대로 직장 일도 중요하지만 나름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투자 식견을 높인다면 직장에서 받을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자신의 인생을 살게 되어 있다.

부동산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집을 사지 않는 삶을 살 것이다.

돈이 없어서 나는 이것밖에 살 수 없다고 생각하면 딱 그 시세에 맞는 입지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내 집 마련으로 사는 집은 상급 지나 하급 지나 아파트는 똑같다.

사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어느 입지에 있느냐에 따라 시세는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다.


내 집 마련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최대한 상급지로 사라.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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