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어디에서 사느냐가 당신의 재산의 부를 결정할 수 있다.
부동산 중개소를 많이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 대부분 부동산 사장님들이 자기 주변 아파트가 제일 살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론 영업을 하기 위함도 있지만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실거주민들도 동일하게 이야기를 한다.
본인이 살고 있는 동네가 가장 살기 좋다고 한다.
때론 외지지만 주변에 산이 있어 살기 좋다는 사람.
언덕이지만 운동이 돼서 살기 좋다는 사람.
나 홀로 아파트이지만 그만큼 거주민들과 친하다는 사람.
살다 보면 자신들의 동네의 단점을 이상하게 장점으로 승화시켜 그 지역에 적응하는 성향이 있다.
실제로 나 또한 서울 봉천동에 20여 년을 살았다. 살다 보니까 우리 동네가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한다.
서울의 거의(?)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어디든지 가기 쉽다는 논리이다.
실제로 얼추 맞다. 강남, 여의도, 서울역,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다.
물론 거주여건이나 인프라는 꽝이지만 그건 모르겠고 그저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살게 된다.
고바우 언덕이 있지만 걸을만하다고 생각하고 운동도 된다고 생각한다.
쓰러져 가는 옛날 빨간 벽돌집이 있지만 잘 정돈된 아파트 보다 운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스스로 자기가 사는 곳이 최고라고 최면을 걸고 사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는 것 같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일단 자기가 사는 곳 중심으로 보게 되어 있다.
일종의 게으름이고 익숙함이겠지만 그렇게 투자하는 것이 본인이 사는 지역을 잘 알기에 큰 리스크 없이 투자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대박이 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래서 지금 내가 어디 살고 있느냐에 따라 내 부가 결정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봉천동에 살면 봉천동 주변의 아파트 물건만 보게 된다.
반대로 강남에 살게 되면 강남 물건 위주로 보게 되고
용산에 살게 되면 용산,
송파에 살면 송파 물건을 보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최고라고 생각을 고정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익숙하고 잘 알기 때문이다.
초보때 나의 멘토로 삼았던 경매의 비법을 쓴 저자 김경만 작가님도 방배에 작은 빌라에 살다가 매일같이 인근에 슬리퍼를 신고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인근 재개발 입주권이 경매에 나온 것을 알고 낙찰받아 강남 레미안 아파트를 보유하게 됐다는 것을 보면 내가 어디에 살고 있느냐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과거 나도 오랫동안 서울 봉천동에 오래 살면서 실제로 가장 많이 보는 물건들은 인근 아파트를 가장 많이 보러 다녔다.
강남이 봉천동에 그리 멀지 않기에 투자할 법도 한데 강남은 왠지 투자하기에는 엄청 큰돈이 들어갈 것 같아. 의식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아니 못했다고 자신을 프레임화했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일종의 무의식적으로 나를 프레임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런 나를 가두고 있는 나의 프레임을 깨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했을 때만이 과거와 달라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유튜브를 통해 청담동에 살면서 건물을 몇 채를 보유하고 있는 오드리님의 살아온 이야기는 나에게 굉장히 신선했다.
이분은 굉장히 저돌적인 분이시다.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사시는 분이다. 인테리어, 카페, 디벨로퍼 등 닥치는 대로 제주도에서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막상 장사로 큰돈을 벌지 못했고 그 상가를 소유한 주인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보고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강남으로 가야 하는 생각에 강남 청담동으로 이사를 오셨다. 물론 돈이 있어 온 것은 아니고 레버리지, 즉 빚을 내서 들어왔고 동네를 매일 같이 돌아다니며, 상권, 유동인구, 건물 하나하나를 분석해서 마침내 청담동에 건물을 짓고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처갓집에서 도와주니까 그렇게 할 수 있겠지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사람을 보면 무한 도전 정신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제주 시골에 사는 사람이 강남으로 이사를 온다.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
대부분은 특정 지역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 몇 번 임장을 통해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분은 직접 살면서 그 동네 주민이 되어 현지 동네 주민 관점으로 투자를 한 것이다.
과거 부동산 처음 투자할 때 어떤 선배가 생각이 난다.
그 선배는 어느 특정 지역에 물건을 사기 위해서 몇 개월을 그 지역에 살았다.
오피스텔을 단기간 빌려서 먹고 자고 하면서 밤 낮으로 임장을 하는 것이다.
솔직히 그 선배를 보면서 그때는 그 정도까지 해야 해? 하는 마음이었다.
시세와 상권, 유동인구는 얼마든지 몇 번만 가면 알 수 있는 것 아니야 하는 초보자의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선배처럼 그 유튜버는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지금은 그 선배는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셀럽이자 부자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강남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싸서 살 수 없다는 생각으로 포기를 한다.
궁하면 통한다고.
정말 강남을 사고 싶으면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지 말고 실제로 이사를 가서 살아보자. 그리고 밤낮으로 돌아다녀 보면서 동네 주민이 돼보는 것은 어떨까?
(과거 흑석 뉴타운 빌라를 보유하게 된 것도 어쩌면 실제로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가까워서 매일 퇴근 후 임장을 가다 보니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신이 지금 사는 곳이 살기에
아직도 좋다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투자는 다를 수 있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