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만 하면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있다고 배웠다. 하지만 막상 사회에 나와 돈을 벌어 보면 열심히만 가지고 절대로 자본주의에서 큰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체험하게 된다.
열심히는 그저 현재를 유지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열심히라는 것은 그저 내 육체를, 정신을 갈아 넣어서 한정된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 노동을 갈아 넣어서 돈을 번다는 것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보면 가장 원초적인 돈 벌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 노동이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이는 나의 자산을 불리는데 굉장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재테크 전문가, 책,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노동가치보다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에 고민하고 그곳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나 또한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를 보면서 체감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거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노동자들이 주위를 들러 봐도 100에 한 명이 될까 말까 하다.
대부분은 자산을 투자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돈이 없다는 것이 대부분 돌아오는 답변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자산 투자에 대한 두려움, 실천력, 용기가 없는 것이 더 큰 요인이라는 생각을 한다.
최근에 10년간 운영한 스시집을 운영하고 가계를 접고 취업을 준비 중인 친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과거 이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몇 번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이 친구는 누구보다 본인 일에 대한 열정과 확신 그리고 정말 밤새우면서 열심히 가게를 운영했었다. 하지만 코로나를 겪으면서 그리고 최근에 일본 방사능 방출의 악재에 마침내 가게를 접었다.
이 친구는 10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했었다. 과거 가게를 처음 시작할 때 오픈식에 나는 이 친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
넌 분명히 누구보다 스시 초밥을 잘 만들고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최고야
하지만 너무 가게에 올인 안 했으면 좋겠다.
오히려 직접 일하는 것을 그만두고 체인화를 고민해라.
그리고 부동산 투자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에 고민해 보라고 권유를 했다.
그 친구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막상 내 조언을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매일매일 장사하는 것도 그 친구에는 벅찬 일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렇게 열심히 한 덕분에 단골손님도 많이 늘었고 매출도 두 부부가 운영하는 것치고 나쁘지 않았다. 열심히 돈을 모아서 어렵게 빌라지만 집도 샀다.
누구보다 스시, 초밥에 대한 프라이드도 강했고 장사 수완도 좋았지만 막상 코로나와 일본 방사능 악재를 버티지는 못했다. 그리고 가게를 접고 최근에 취업을 했다 하지만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은 다른 곳 취업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내가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창업 오빠 강호동'(개그맨 강호동 아님) 이 분도 15년 동안 힘들게 가게를 운영했다고 한다. 한때 장사가 엄청 잘 됐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건물주가 본인이 장사를 잘 해서 건물이 엄청 비싸게 팔리는 것을 보고 현타가 왔다고 한다.
본인은 재주를 부리는 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부터는 월세 내는 대신에 건물을 매입하는 것으로 생각을 돌렸다고 한다.
건물을 사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할 것 같지만 10억짜리 대지에 건축비 5~6억 총 15~6억을 대출을 활용하고 본인 자금 1.5억으로 건물을 새로 지었다는 것이다. 이후부터는 동업과 사업체 인화를 통해 현재는 9개의 건물을 소유했다고 한다.
똑같은 장사를 했는데 어떤 사람은 엄청난 자산가가 되었고 어떤 사람은 또다시 취업을 고민해야 하는 직장인으로 전락한 것이다.
내 주위를 둘어 보아도 대부분 직장인들은 내 친구와 같은 마인드로 회사를 다닌다. 열심히 일한다. 야근에 주말 특근에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한 달이 되면 월급이라는 것을 받는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기대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노동으로만 가치를 평가받으려고 한다면 그 계층은 가장 하위계층이라는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한다. 물론 노동은 신성하고 고귀하다고 하지만 적어도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일인으로 노동만으로는 돈을 버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은 모든 상인, 직장인들도 다 느끼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한계를 느끼고 과감하게 행동을 했고 어떤 사람은 그저 현재에서만 열심히 하면서 머물러 있는 것이다.
창업 오빠 강호동이라는 사람이 항상 구호처럼 하는 말이 있다.
생각을 실행하는 남자 강호동
그렇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 생각을 실천하는 것은 엄청난 두려움과 용기가 필요하다.
장사하는 사람, 직장인이 노동자에서 자본가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생각을 실현하는 용기가 지금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