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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쉬 Sep 20. 2023

거울


세상은 거대한 거울과 같다.
세상은 당신이 한 그대로를 보여줄 뿐이다.


밀림에 거울을 두고 호랑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해 보았다.

호랑이는 경쟁상대라고 생각을 하고 맹렬히 공격을 한다.

맹렬히 공격할 수록 거울 속에 비추는 호랑이도 더욱 맹렬히 공격을 한다.

한참을 거울을 보면서 공격하다가 재뿔에 지친다.

이내 관심을 끄고 사라진다.



대학교 갓 입학해서 데모라는 것을 처음해보았다.

정부의 부조리, 사회의 부조리가 처음으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갓 성인이 된 대학생은 이 사회를 바로 잡고 싶었다.

도로 한 복판으로 나와 정권의 부조리를 비판하며, 자본주의를 비판했다.

데모를 치열하게 하면 우리의 생각이 관철되고 좋은 세상이 될 줄 알았다.

그러다 군대를 갔다 왔다.

다들 취업을 준비하기 바빴다.


회사에 입사했다.

회사에 들어와 보니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나도 그들처럼 대단하 사람이 되어보겠다고 생각을 하고 발버둥을 쳐보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았다. 내가 발버둥을 치면 칠 수록 내 힘만 빠지기 시작하고 좌절감만 커지기 시작했다.


나는 회사에 엄청난 벽이 있다는 것만 느낄 뿐이었다.

회사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월급도 많이 오르고 돈도 많이 모을 줄 알았다.

하지만 10년 선배나, 20년 선배나 나와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이 놈의 직장생활은 아무리 노력해도 별거 없구나 내가 발버둥을 쳐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은 내가 투자를 하기에는 너무나 문턱이 높았다.

돈도 턱없이 부족하다. 아파트는 너무 비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정부를 욕하고 세상을 욕한다.

이놈의 나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나라.

돈이 돈을 버는 세상,

돈 없는 나같은 사람은 죽으라는 건가?

전쟁이라도 나서 다 뒤집어졌으면 좋겠다.


집에 오면 매일 같이 마누라는 돈 타령을 한다.

달랑 집한채 있는데 이자 내기도 버겁다.

매일 저녘 돈 가지고 말 다툼을 한다.


마침내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부동산 침체기가 왔다.

왜 내가 시작하면 침체기가 오는 거야.

왜 내가 시작할 때 이자가 이렇게 높은거야?


난 항상 세상을 욕했다.

나에게 불만 있는 상사를 욕했다.

후배들을 욕했다.

그리고 집에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아내에게 잔소리를 했다.

나를 둘러싼 세상은 모두다 마음에 안든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세상이 마음에 안든다.



그런데...

어느날 어떤 분이 이런 불만이 가득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런 말을 한다.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뭐라고 생각하냐?

글쎄요

세상은 거대한 거울이야

거울 속에 비춰지는 것들을 네가 바꿀 수있어?

니가 거울속의 세상에 불만을 터트리고 화를 내면 거울은 똑같이 화를 내게 되어 있다.


반대로 거울에 웃으면서 보게 되면 거울도 너를 향해 웃게 되는 것이야.

세상은 네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똑같이 보이는 거야.

당신의 모습, 당신의 생각, 당신의 행동대로

세상은 바뀌게 되어 있다.


세상은 거대한 거울과 같다.

세상은 당신이 한 그대로를 보여줄 뿐이다.

거울에 비추는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말고

먼저 나 자신을 바꿔봐봐.


내가 가난하면 세상도 가난하게 보인다.

내가 부자면 세상도 부자로 보인다.


세상을 욕하기 전에 나를 보자

세상은 거울과 같아서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얼굴을 비춰준다.

세상을 향해 얼굴을 찌푸려 보자.

그러면 세상은 당신을 험상궂게 바라볼 것이다.

세상을 향해 웃음을 지어 보이며 세상과 하나가 되어 보아라.

그러면 세상은 유쾌하고 친절한 동행이 되어 줄 것이다.     -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

         


‘세상은 거울이다. 세상은 거울이다. 거울은 내가 하는 대로 한다. 세상도 마찬가지다. 내가 웃으면 거울도 웃고 내가 칭찬을 하면 거울도 칭찬을 한다. 내가 세상을 도우면 세상도 나를 도와준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을 비난하면 세상도 다른 사람도 나를 비난 한다’

내가 칭찬받고 싶으면 먼저 칭찬하고, 도움 받고 싶으면 먼저 도와주고, 인사 받고 싶으면 먼저 인사하라는 이야기다. -민계식 전 현대 중공업 회장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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