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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쉬 Nov 08. 2023

직장인의 탈피

가재는 보통 100년 이상 산다고 한다. 해가 지날수록 점점 더 커져간다. 그런데 저 딱딱한 껍질을 덮고 있는데 어떻게 성장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찰나에 뇌 과학자 장동선 교수님의 이야기는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가재는 성장을 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탈피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탈피를 하고 나면 가장 약한 살이 노출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한다.

그 위험한 시기를 잘 버텨내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도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 때, 실패했을 때, 견디기 힘든 순간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순간  한 단계 성장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힘든 순간, 실패하는 과정의 극복 없이 성장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에서만 열심히 사는 삶을 선택한다.

하던 방식만 계속해서 하기를 원한다.

실패하면 어쩌지? 나에게 가족이 있는데....


나의 속살이 세상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다 보니까 도전을 하는 탈피 과정이 없게 되고 

엄청난 큰 가재로 성장할 수 있는데 그저 작은 가재로만 머물러 있는 것이 직장인의 한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몇 년 전 부동산 상승장에서는 정말 말도 안 되게 회사 직원 모두가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마치 불나방 때처럼 말이다. 

하지만 현재는 어떠한가? 그런 뜨거운 열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현재 회사에 주어진 업무 외에는 쳐다보지 않는다.


나는 지금의 부동산 침체기가 탈피를 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을 한다.

부동산이 바닥일 때 시간 날 때마다 임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내가 성장한 단계는 상승장이 아니었다. 비수기 시장에서 꾸준히 입장하면서 저평가 물건을 지속적으로 보러 다닐 때였다. 침체기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자 상승장이 도래해서 나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당시에 나도 탈피를 한 가재처럼 엄청난 위험을 안고 투자를 하였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더 오래 침체기가 올 수 있는 불확실성 속에서  침체기의 꾸준한 임장과 매수는 엄청난 위험요소였었다.

혹자는 지금 다주택자로 투자를 하고 싶어도 세금이 높아서 손을 놓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안 산다고 임장 안가면 세금 해제돼서 그때 사면 과연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을까?

그때는 아마 그럴 것이다. 이미 올랐네. 아~~ 그때 샀어야 하는데

지금의 부동산 비수기가 당신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해 보이지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성장하기 위해 탈피하는 가재처럼 직장인도 탈피하는 시기가 있어야 한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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