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들은 집을 사고 싶은데
요즘 집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낼 수 없다.
는 것이다.
평범한 월급쟁이로는 절대 서울에 집을 사지 못한다는 신세 한탄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나 사회 초년생들은 집을 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본인들과는 너무나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을 한다.
우리 팀에 작년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그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늦은 나이에 우리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그는 이제 30초반의 나이로 어느덧 결혼 적령기가 돌아와 신혼집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 집은 구했어?
아니요
너 얼마 모았는데?
한 5천만 원 정도요
음 그래도 많이 모았다.
서울에 집을 사려고 하는데 도저히 비싸서 살 수 없는 것 같아요.
진짜 사고 싶은데.. 너무 비싸요..
음 그렇지 비싸지. 집은 원래 비싼 거야.
그래서 현재 전세를 알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전세는 얼마 정도 예상하는데?
한 3억 정도요, 나머지는 전세 대출로 고민하고 있어요.
오피스텔이나 작은 아파트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정도 가격이면 서울은 힘들지만 수도권을 매입하는 것을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일단 전세 끼고 매입하고 나중에 결혼하고 들어가면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높으니까 30년 이상 된 아파트 중에 소형 아파트를 한번 찾아봐봐.
이후 며칠이 지나서 몇 개 후보군을 가지고 왔다. 하지만 턱없이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물건이어서 실제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희망고문 아파트밖에 되지 않았다.
니가 가져온 서울 아파트는 현재 돈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쉽지 않아.
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몇 군데를 5천만 원에 추가로 5천만 원 대출을 활용해서 1억 정도에 살 수 있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아파트를 몇 개 추천해 주었다.
아마도 여자친구가 사는 근처 아파트이니 데이트하면서 겸사겸사 이미 장 한 번 해봐라.
그 친구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감사하다며 꼭 가보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며칠 후 어떻게 신혼집 계획은 잘 돼가니?
아무래도 집값이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앞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떨어지면 그때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전세를 알아보기로 했다는 것이다.
음 그래?
니가 잘 알아서 판단해
나는 못내 아쉬움이 있었지만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고 돌아섰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집값이 싼 적이 있었을까?
집은 모든 재화 중에 가장 비싸다. 10년 전에도, 20년, 50년 100년 전에도 집은 가장 비쌌다.
그만큼 집을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평생 동안 모은 돈을 가지고 가장 큰돈을 걸고 배팅을 하는 것이다.
그만큼 두렵고 선택을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특히나 지금처럼 단기 조정을 받고 있을 때는 더 그렇다.
하지만 부동산을 조금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집은 언제나 올랐다. 단기간 조정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게 올랐다.
현재 서울 집값은 굉장히 많이 오른 것은 맞다.
일례로 강남의 아크로리버파크 34평이 46억이다. 어마어마하다.
우리가 이 아파트는 살 수는 없지만 건너건너 즉 강남이 아니면 성동구, 동작구, 관악구, 이것도 안된다면 수도권 입지 좋은 것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과거 나는 서울 집값이 미친 듯이 오를 때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수도권에 투자를 했다.
그때도 사람들은 서울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럼 과연 포기를 해야 할까?
그리고 평생 신세한탄을 하면서 전세를 살아야 할까?
서울이 아니면 살 수 있는 지역이 어디일까를 고민해야 한다.
원하는 평수를 살 수 없으면 평수를 줄여서라도 사는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 한다.
집은 원래 비싸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러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머쉿게 살고 싶은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