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의 대표
진정 볼 때마다 부럽다. 저 자유. 작은 캐리어백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옮겨 살 수 있는 자유.
(나는 사주에 역마살이 끼어서 그런지 한 군데 살면 2년도 안돼서 이사 가고 싶어진다. 나는 동경에서 16년을 살았지만 이사를 10번 했다)
2023년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사를 한 적이 있었다. 가족 네 명의 짐.이라는 핑계로 이 정도는 뭐 보통이지라고 생각했다. 그때 반은 버렸다. 싱글일 때 요리를 좋아해서 샀던 착즙기, 빵 만드는 기계, 취미용 카메라 등등 이런 것들이 내 집에 곳곳에 조용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많다고는 생각 안 했다. 이 정도는 다들 가지고 살지 않나라고 생각했었다.
애를 낳고 하나 짐이 엄청나게 줄은 항목이 있다면 그건 화장품이 아닌가 싶다.
요새는 화장을 안 한다. 기초화장뿐이다. 세수도 세안제를 안 쓴다 (밑에 유튜브에 나오는 여자분도 세안제를 안 쓴다고 한다). 이 쌩얼로 전에 회사도 다녔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엔 옷도 정리할 거다. 다 갔다 버릴 거다. 아래위로 5개씩 봄여름용과 가을겨울용으로 조합 9개 정도면 충분하다.
인생은 경험이다.
경험하기 위해 움직이기 위해 몸은 가벼울수록 좋다.
그리고 물건은 줄일수록 소비는 줄기 때문에 벌어야 하는 수입도 줄고 결과 은퇴는 더 빨라진다.
슈트케이스 한 개일 필요는 없지만 줄이는 게 맞는 거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fG0k3mY1X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