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지와 공유경제
메타디움 커뮤니티 여러분께,
많은 분이 이미 P2P (peer-to-peer)의 개념에 대해서는 들어보셨으리라 예상하는데요, 혹시 ‘사회적 공유지’에 대해서는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공유지’란 공동체의 규칙에 기반을 두어 관리되는 공유된 자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유 없이 공유지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원 그 자체로서는 공동체의 노력으로 인해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공동의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공유지는 단순히 물, 공기, 땅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 또한 공유지에 포함이 되죠.
위키피디아를 예로 들어볼까요? 위키피디아에 올라오는 모든 내용은 자원이라고 볼 수 있겠고, 위키피디아를 작성하는 모든 사람은 위키피디아의 첨삭 가이드라인이라는 규칙을 기반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의 일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비트코인 등도 이러한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모두 오픈 소스를 이용하고 P2P 방식을 취합니다. 다만 그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은 업로드되는 모든 정보의 타당성과 원활한 플랫폼 사용을 위한 위키피디아만의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규칙 덕분에 업로드되고 공유되는 모든 정보가 타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종종 잘못된 정보가 눈에 띈다는 것을 보았을 때, 모든 정보들이 정확한 정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할까요? 그것은 바로 P2P 시스템의 특징 때문입니다. P2P 시스템은 주로 모든 이들의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들은 접근하기 위한 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즉, 누구나 허락을 받지 않고도 아무런 정보나 입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대체 왜 잘못된 정보를 위키피디아에 올리는 걸까요? 이러한 현상은 1968년 미국 UCSB 생물학과 교수인 개럿 하딘에 의해 만들어진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공유지의 비극은 몇몇 개인이 공유지를 이용하는 모두에게 득이 되는 방향이 아닌 자신들만의 이득을 취하기 위하여 공유된 자원을 남용하였을 때의 벌어지는 비극을 일컫습니다.
공유된 자원을 자유로이 누릴 수 있는 사회에서 모든 이들이 자신만의 이익을 취하게 될 경우, 그 끝은 공유지의 종말일 것이다. 공유지에서의 자유는 결국 모두가 공유지를 이용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 개럿 하딘
‘공유지의 비극’에서 제시된 문제점은 우리의 오프라인에서만 벌어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P2P 플랫폼은 디지털 세상의 다양한 정보에 기반해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세상의 다양한 정보에는 즉 우리의 신원에 대한 정보가 포함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디지털 신원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겠죠.
우리는 우리가 가는 모든 곳에 디지털 발자국을 남기고 있습니다. 인보이스 기술과 인홈 디바이스들이 우리 실생활에 들어옴에 따라, 데이터 수집은 비단 온라인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남기는 모든 흔적을 수집하면,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누구와 대화를 하는지, 어디에 소비하는지… 우리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매 순간 우리에 관한 데이터를 만들어내지만, 그것이 어떻게 수집되는지, 누구와 공유되는지, 심지어는 어떻게 사용되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우리의 정보를 보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법과 같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규제 장치를 마련하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의 동의와는 관계없이 정보 수집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규제는 큰 효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은 민감한 정보를 최소한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정보에 대한 부가적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에 대한 개인의 기여 여부에 따라서 창출된 가치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보 소유권으로 인한 수익 창출 방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온라인으로 거래를 할 때마다, 거래와는 무관하지만, 우리에게는 민감한 정보들이 지속해서 유출되고는 합니다. 예를 들어서, 에어비앤비 가입을 위해서는 당신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입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자면 왜 에어비앤비는 우리의 주소, 나이, 성별 등을 알아야 할까요? 그저 내가 나라는 것만 확인하면 될 텐데 말이죠.
메타디움을 사용할 경우, 이러한 불필요한 정보들을 더는 제공하지 않아도 됩니다. 꼭 필요한 정보만 한 번만 확인받으면 됩니다. 그 이후 이용하고자 하는 메타디움과 연계된 서비스들에 한에서는, 메타디움 프로토콜이 당신의 민감한 정보들을 드러내지 않고 여러분의 신원을 증명해드립니다. 여러분의 디지털 발자국을 보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여러분의 정보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얼만큼의 정보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메타디움은 해당 그룹 내에 적용 되는 클레임과 성취(Achievement)-보상(rewards)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체 커뮤니티의 이익을 위하여 행동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공유지의 비극을 방지하는 개인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입니다. 메타 ID를 통해 내가 이 공유지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얻거나 혹은 이 공유지에 지속해서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들은 노력 할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발전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정보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하기 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메타디움은 이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예시는 메타 ID가 여러분께 제공할 수 있는 편리함의 한 가지의 예시일 뿐입니다. 메타 ID의 가능성은 무한하고, 저희는 이 시리즈를 통해 메타디움이 또 어떠한 산업과 연계되어 여러분께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룰 것입니다.
메타디움과 함께하면 당신의 신원은 안전합니다. 메타디움과 함께 당신의 정보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가지고 그로 인한 보상 또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늘 감사드립니다.
메타디움 팀 드림
이 포스트는 메타디움이 연재하는 “블록체인 기반 아이덴티티 서비스의 적용”시리즈의 세번째입니다! 메타디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저희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그리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팔로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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